버스킹, 플래시몹 등 친숙하게 만나는 클래식

세계적 연주자의 공연과 마스터 클래스도

이번 주말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야외 클래식 음악 축제가 열립니다.

인천문화재단은 오는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천아트플랫폼 중앙광장에서 ‘IAP 클래식 로드’를 개최합니다.

축제의 시작은 ‘클래식 버스킹’입니다. 야외에 설치된 그랜드 피아노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40분까지 전문 연주자와 학생 등 다양한 출연진이 버스킹 공연을 펼칩니다. 아트플랫폼을 오가는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이날 공연은 구독자 192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데일리 버스킹’에서도 다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오후 4시 40분에는 중앙광장에서 ‘클래식 플래시몹’이 펼쳐집니다. 갑작스레 시작되는 ‘IAP 프로젝트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선율이 시민들을 발걸음을 멈추게 할 듯합니다.

클래식 플래시몹에 이어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공연이 비발디 ‘사계’를 중심으로 꾸려집니다. 이탈리아의 전설적 실내악단 이 무지치(I Musici)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파스콸레 펠레그리노(Pasquale Pellegrino)가 참여하는 ‘IAP 프로젝트 앙상블’이 무대에 오릅니다.

축제 기간 중에는 아트플랫폼 C동 뒷마당에서 ‘클래식 아트 마켓’이 운영됩니다. 음악을 모티브로 한 다양한 소품, 도서, 굿즈(기념품), 포토존 등이 마련됩니다.

■ 세계적 연주자와 함께하는 마스터 클래스도 마련

이번 축제는 음악 감상에만 머무르지 않고, 시민들이 배움과 교류의 장에 참여할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도 준비했다고 합니다. 축제 전날인 10일 오후 2시에는 실내악 오픈 마스터 클래스가 아트플랫폼 C 공연장에서 열립니다. IAP 프로젝트 앙상블이 연주하는 비발디 ‘사계’를 중심으로, 연주자와 관객이 가까이서 음악의 해석과 표현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됩니다.

11일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는 바이올린 오픈 클래스가 같은 장소에서 진행됩니다. 파스콸레 펠레그리노가 직접 인천의 청소년 음악 꿈나무들을 지도합니다. 시민들도 청강하며 마스터 클래스 현장의 긴장감과 설렘을 함께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축제 예술감독을 맡은 조화현 i-신포니에타 단장의 설명을 들어보겠습니다.

“지역의 음악계 학생과 음악인들을 아우를 수 있는 축제로 기획했습니다. 이탈리아 이 무지치 실내악단 바이올리니스트이면서 산타체칠리아 음악원 교수를 역임한 파스콸레 펠레그리노를 모시고 인천 지역 학생 5명과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합니다. 또 인천에서 활동하는 각 실내악단 연주자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실내악단과 워크숍을 통해 축제 당일 메인 공연에서 비발디 사계를 연주합니다. 올해 인천아트플랫폼에서 처음 선보이는 축제인 만큼 시민들이 일상에서 클래식 음악을 더욱 가볍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했습니다.”

축제는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무료로 방문할 수 있습니다. 축제 당일 비가 올 경우, 야외 공연은 실내로 옮겨 진행한다고 합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