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선 세 차례 공모 무산, 대체지 찾기 난항
응모 자격 대폭 완화하자마자 민간 2곳 응모
지자체 설득 관건… 최종 후보지 추후 공개
수도권 대체매립지 공모에 민간 2곳이 응모한 것으로 10일 확인됐다.
인천시, 경기도, 서울시와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4자협의체는 지난 5월부터 이날 오후 6시까지 ‘수도권 대체매립지 4차 공모’(수도권 자원순환공원 입지 후보지 공모)를 실시한 결과, ‘민간’ 2곳이 응모했다고 밝혔다.
앞서 4자협의체는 2012년, 2021년, 지난해 등 세 차례에 걸쳐 입지 후보지를 찾는 공모를 진행했지만 유찰됐다. 이에 따라 이번 공모에선 기초지방자치단체만 신청할 수 있었던 응모 자격을 민간까지 확대하고, ‘주변 주민 50% 이상 사전 동의’ 요건을 삭제하는 등 기준을 대폭 낮췄다.

네 번의 공모 끝에 희망자가 나오면서 4자협의체는 공모 조건 등 후보 지역 적합성을 확인할 예정이다. 관건은 관할 지자체 설득으로, 4자협의체는 매립·부대시설 종류와 규모, 특별지원금, 지역 숙원사업 등 협의 조건을 조율해 해당 지자체와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4자 협의체는 관할 지자체장의 입지 동의 설득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 협의를 거쳐 최종 후보 지역을 도출하면 이를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김희연기자 kh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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