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후보지 도출후 공개키로

4자협의체가 진행한 수도권 대체매립지 4차 공모에 민간 2곳이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무산된 지난 3차례 공모와 달리 조건을 대폭 완화한 결과다. 인천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는 의미가 있다. 최종 후보지 선정까지 넘어야 할 많은 과제가 있다. 사진은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 전경. /경인일보DB
4자협의체가 진행한 수도권 대체매립지 4차 공모에 민간 2곳이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무산된 지난 3차례 공모와 달리 조건을 대폭 완화한 결과다. 인천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사용 종료를 위한 첫 단추를 끼웠다는 의미가 있다. 최종 후보지 선정까지 넘어야 할 많은 과제가 있다. 사진은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 3-1매립장 전경. /경인일보DB

민간이 제안한 대체매립지 응모 부지 2곳의 위치는 어디일까.

지난 10일 인천시·서울시·경기도·기후에너지환경부 등 ‘4자협의체’는 대체매립지 공모 결과 ‘민간 2곳’이 응모했다고만 밝혔다. 이를 제외한 세부 내용은 비공개했다. 대체매립지 성공을 위해선 보안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4자협의체는 지난 5월 대체매립지 4차 공모를 시작하기에 앞서 ‘공모 참여 주체 유무와 개수’만 공개하기로 합의했다. 최종 후보지역(안)을 도출할 때까지 ‘불필요한 논란’이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실제 2022년 5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진위 확인이 힘든 대체매립지에 대한 정보가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인천시장 후보는 한 라디오 방송에서 ‘경기 북부 포천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는 ‘환경부가 대통령 당선인에게 대체매립지 예정 부지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인천시장 후보들의 발언으로 타 지역 선거 후보들 간 공방이 벌어졌고, 포천시민들이 반발하는 소동을 빚었다. 그 이후 대체매립지 논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2022년 당시 인천시 폐기물 정책을 담당했던 한 공무원은 “대체 부지에 대한 정보가 섣부르게 공개되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을 여러모로 확인할 수 있었던 사례”라면서 “앞선 경험이 있으니 보안에 더 신경 쓸 것으로 보인다. 무분별한 추측은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4자협의체는 대체매립지 응모지역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최종 후보 지역을 도출하면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민간 2곳 응모 부지 위치에 대해 인천시와 경기도, 서울시는 ‘알지 못한다’며 함구하고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