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 토지보상·하반기 착공

암반 지형 터널 공사 난이도 변수

市 “기관과 긴밀 협조 속도 올려”

중부고속도로 경기광주IC 입구 교차로. 입구에서 나오면 세갈래 교차로와 마주치며 정체와 교통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광주시 제공
중부고속도로 경기광주IC 입구 교차로. 입구에서 나오면 세갈래 교차로와 마주치며 정체와 교통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광주시 제공

경기도 광주지역에서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을 꼽으라면 단연 중부고속도로 경기광주IC 입구 교차로가 첫손에 꼽힌다.

남한산성면 상번천리에 위치한 이 교차로는 고속도로를 빠져나오면 곧바로 세 갈래로 갈라지는 비정형 구조다. 신호등이 없어 초행자는 사방에서 달려드는 차량에 당황하기 일쑤다.

지역민들조차 익숙해졌다고는 하지만 인근에 대형 물류센터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대형차량 진입이 늘어 사고 위험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광주시는 이곳을 지역 내 대표 난제로 보고 10여 년 전부터 개선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고속도로 입구라는 특수성, 지형적 제약, 예산 한계로 인해 사업은 진척이 더뎠다. 그 사이 차량 통행량은 꾸준히 늘었고 이번 추석 연휴에도 혼잡과 위험은 여전했다.

이런 가운데 시는 국토교통부 서울국토관리청과 협력해 올해 연말까지 도로 설계 준공과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에 도로구역 결정고시가 내려지면 토지 보상에 착수, 협의 매수가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하반기 착공도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IC입구 인근 야산이 암반 지형이라 발파 공정이 불가피해 공사 기간이 다소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착공 이후 공사 기간은 약 2~3년으로 빠르면 오는 2028~2029년께 개선된 IC 입구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국토부의 ‘국도 위험도로·병목지점 7단계 기본계획’에 선정돼 총사업비 407억원을 확보함으로써 추진이 가능해졌다. 경기광주IC 입구 교차로는 교통량이 많고 혼잡 및 사고가 잦아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온 구간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도로 램프 설치와 일부 구간(국도) 터널화 등 공사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 서울청과 더욱 긴밀히 협조해 진행하고 있다”며 “기형적 구조로 인한 정체와 사고를 줄이기 위해 사업 속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