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하수관로 정비 임대형 민자사업에서 발생한 부실 시공 문제(10월15일자 5면 보도)에 대해 임병택 시장이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임 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민관공동조사단의 조사 결과 106건의 부적정 시공이 확인됐다”며 “시가 관리 감독과 점검 등에서 미흡했다는 공동조사단의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그동안 극심한 불편과 고통을 겪으셨을 시민 여러분께 진심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신천동과 대야동, 은행동 일대 하수관로 40.78㎞, 배수 설비 정비 3천557곳을 우수와 오수를 분류하는 방식으로 하수처리시설을 개선하는 ‘하수관로 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이 진행된 이후 맨홀 주변과 도로에서 지반 침하, 연결 관로 오접 등 1천 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된 바 있다.
민관공동조사단은 조사를 통해 전체 하수처리시설 가운데 142건의 부적정 시공을 발견해 부실 시공 의혹이 사실이었음을 확인했다. 시공 외적인 문제 38건을 제외한 106건에서 직접적인 문제가 드러났다.
이에 임 시장은 “사업의 최종 책임자로서 이번 조사 결과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올해 안에 모든 조치를 완료하고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어 “내부적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 체계를 면밀히 점검하고 근본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시행사에 부당이득금 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감리사에는 행정처분 시행을 예고하기도 했다.
오는 11월에는 시와 시민단체가 함께 공동 브리핑을 열고 조치 진행상황과 결과를 공유하겠다는 일정도 내놨다.
임 시장은 “이번 사안이 단순한 시정 조치에 그치지 않도록 전 과정을 기록한 백서를 제작해 행정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며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시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책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흥/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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