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원’ 이어 두 번째… 경기북부 대표 정원문화 거점 기대
지지부진했던 가평군 자라섬의 지방정원 등록(7월23일자 11면 보도)이 2년여 만에 결실을 맺었다.
경기도는 가평군 자라섬을 경기도 지방정원에 등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9년 ‘세미원(양평군)’에 이어 두 번째 지정이다.
자라섬은 가평읍 자라섬로 60 일원에 있는 55㎡의 식물원으로, 주제정원과 편의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북한강을 배경으로 다양한 식물자원과 생태공간이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자라섬 재즈페스티벌’이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경기도와 가평군은 지난 2023년부터 자라섬의 지방정원 등록 신청과 관련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하지만 해당 부지가 여러 이해당사자가 존재하는 등의 이유로 사업이 지체되며 좌초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가평군은 지난해에 이어 지방정원 등록 컨설팅을 2차례 실시하고, 초화류 정원을 추가 조성하는 등 보완 대책 마련에 힘써왔다. 그 결과 경기도가 지난 15일자로 자라섬을 경기도 지방정원으로 등록하며 경기도 두번째 지방정원이 탄생했다.
지방정원은 지역의 자연환경과 문화적 특성을 반영해 지방자치단체가 조성·운영하는 공공정원으로, 전국에는 최초 지방정원인 양평 세미원을 비롯해 총 15개가 있다.
도는 권역별 지방정원을 중심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정원문화 기반을 확대하고, 생활권 정원 기반시설을 확충해 도민이 일상에서 정원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정수 도 정원산업과장은 “자라섬은 수변 생태환경과 문화콘텐츠가 결합된 정원으로, 경기북부 정원문화 확산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자연자원과 생활문화를 담아내는 지방정원을 권역별로 조성·등록해 정원문화와 산업의 균형 있는 발전 거점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강·김민수기자 thin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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