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새겨진 그리움을 찾아서
10년 전 여름, 기차 여행을 하던 대학생들의 인터뷰가 최근 SNS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10년 후 같은 시각, 같은 장소에서 다시 만나자는 10년 전 이들의 약속에 많은 사람이 낭만적 재회를 기대한 것이죠. 이들의 오래된 약속처럼 우리도 떠올리기만 해도 웃음이 나는, 또는 눈물이 나는 옛 추억 하나쯤 마음에 안고 삽니다.
레트로K 시즌3는 당신 마음에 새겨진 그리움을 찾아 떠납니다. 무언가 특별하거나 놀라운 이야기는 없습니다. 지극히 평범하고 사소한 이야기일지 모릅니다. 주말마다 엄마와 손잡고 갔던 동네 목욕탕, 목욕탕 평상에 앉아 이야기꽃을 피우던 아주머니들, 학교 끝나면 출석 도장을 찍었던 동네 문방구, 그 옆 분식집에서 먹었던 달콤한 떡볶이. 어쩌면 사라졌을 수도 있고, 전혀 다른 공간으로 바뀌었을 수도 있는 ‘그리운 그곳’의 이야기를 기록합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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