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 고용률 64%·전년比 0.6%p ↓
기업 취업 늘었지만 전체적 하락세
“지원금 효과 미미, 근본대책 시급”
버티던 경기도 자영업자들이 결국 가게 문을 닫고 있다. 민생회복 지원금 등 정부의 단기 부양책이 이어지고 있지만 도내 고용 현장은 버티는 것도 한계라며 체감 효과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20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9월 경기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고용률은 64.1%로 전년 동월 대비 0.6%p 하락했다.
전월 대비 0.4%p 소폭 상승하며 지난 5월 이후 석달 연속 이어진 감소세는 끊어냈지만 64% 전후의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사실상 정체 흐름을 이어갔다.
취업자 수는 783만4천명으로 전년보다 7천명(0.1%) 늘었지만 실업자 수 역시 18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2만2천명(13.3%) 늘었다.
고용의 질은 다소 개선됐으나 자영업 기반은 더욱 약화됐다. 상용근로자는 477만4천명으로 1년 새 8만7천명(1.8%) 늘었고, 임시(1.8%)·일용직(7.0%)도 나란히 증가했다. 반면 자영업자는 134만1천명으로 10만1천명(-7.0%) 줄었고, 무급가족종사자도 12만8천명으로 2만명(-13.2%) 감소했다.
기업 중심의 고용 안정세가 이어졌지만 자영업 위축으로 인한 전체 고용 하락세를 상쇄하진 못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도내 현장 곳곳에선 자영업자들의 곡소리가 이어진다.
성남 분당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민모(32)씨는 “올해 여름이 유독 버티기 어려웠다”며 “민생회복지원금이 마중물 역할을 했지만 여전히 인건비와 재료비 등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이라고 토로했다.
자영업 단체들은 민생회복 지원금 등 단기 지원을 넘어 보다 근본적이고 세분화된 금융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민생회복 지원금은 갈라진 땅에 물을 뿌리는 마중물일 뿐 성장 여건이 맞물리지 않으면 회복이 불가능하다”며 “오른 최저임금 만큼 일부 금액을 지원해주는 일자리 안정자금처럼 고용을 유지하는 사업주에게 직접 지원해야 고용 지표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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