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여간 지연됐던 오산 동부대로 지하화 공사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본격 추진, 2023년 11월에 빠르게 전면개통에 성공하며 도심 차량 정체현상이 줄어들었다. /오산시 제공
8년여간 지연됐던 오산 동부대로 지하화 공사가 민선 8기 출범 이후 본격 추진, 2023년 11월에 빠르게 전면개통에 성공하며 도심 차량 정체현상이 줄어들었다. /오산시 제공

오산과 화성, 평택을 잇는 오산 동부대로 연속화·지하화 사업이 조기 완공 되는 등 빠르게 속도를 내면서 도심 교통 개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21일 오산시 등에 따르면 화성 동탄2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로 추진한 동부대로 연속화 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오산 도심 교통 병목 현상이 해소되고 있다.

동부대로 연속화 사업은 동탄신도시 경계인 오산 운암교차로에서 오산과 평택 경계인 갈곶동까지 3.74㎞를 6~8차로로 확장하고, 지하차도를 통해 용인서울고속도로와 평택 고덕신도시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동부대로는 오산을 남북으로 관통하는 핵심 간선도로이면서 화성동탄과 평택 등 경기 남부권 교통 흐름을 안정시키는 관문 역할을 하는 중요 도로다.

그만큼 예전부터 교통량이 상당했는데, 오산IC와 인접한 시청 앞 구간은 상습 정체가 종종 발생해왔고 오산 세교지구와 동탄2신도시가 개발되면서부터는 교통량이 급증해 시민 불편이 가중돼왔다.

이때문에 시는 지상부를 시민들이 걷거나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차량 흐름은 지하로 유도하는 ‘도심 연결형 도로혁신’을 구상했다. 하지만 행정절차와 기관 협의가 길어지면서 8년여 간 연속화 구간 중 1㎞ 남짓한 지하화 사업이 지연돼 시민들의 불만이 오히려 더 커진 상황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민선 8기의 출범으로 상황이 반전됐다. 취임 직후부터 이권재 시장이 직접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 테이블에 나섰다. 시는 절차 간소화와 공정병행을 골자로 한 패스트 트랙 방식을 제안하며 적극적인 설득과 협상을 이어갔다.

2023년 11월21일 열린 동부대로 지하차도 전면 개통식에서 축사하는 이권재 오산시장. /오산시 제공
2023년 11월21일 열린 동부대로 지하차도 전면 개통식에서 축사하는 이권재 오산시장. /오산시 제공

덕분에 LH와 협의가 신속하게 완료되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고 애초 계획보다 훨씬 앞당겨 2023년 11월 지하차도 구간이 전면 개통에 성공했다. 올해 1월엔 상부도로 확·포장 및 보도 정비 등 지상부를 시민공간으로 완공했다.

2015년에 착공했지만 사업 지연으로 제대로 삽도 떠보지 못했던 사업이 빠르게 완공되면서 오산 남북을 잇는 도심 교통이 원활해졌고 상습 정체로 골머리를 앓았던 시청 앞 구간도 흐름이 원활해졌다.

시 관계자는 “지하차도 개통 이후 눈에 띄게 출퇴근 시간대 차량 흐름이 좋아졌다”며 “도심 접근성 개선 효과도 커 시민들의 만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는 또 다른 연속화 구간인 ‘대원지하차도’ 공사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LH가 시행하는 대원지하차도는지방도 317호선 동부대로 연속화 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2027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지만 시는 내년께 상하행 2개차로를 우선 부분개통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동부대로 지하화는 단순한 도로 사업이 아니라 도시 구조를 다시 설계하는 일”이라며 “남은 구간도 차질없이 추진해 시민이 체감하는 교통혁신을 완성해내겠다”고 말했다.

오산/공지영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