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종자로 성장 견인… ‘700만불 수출탑’ 눈앞

 

현지 기후·재배 맞춤형 품종 개발

국내외 연구단지 조성 35개국 확대

기술 혁신… 800만불 규모 ‘기대’

수출액 상승으로 지난해 한국무역협회 ‘500만불 수출탑’ 수상 모습. /더기반 제공
수출액 상승으로 지난해 한국무역협회 ‘500만불 수출탑’ 수상 모습. /더기반 제공

노루홀딩스의 계열사 농업회사법인 (주)더기반은 2015년 설립했다. 식량 주권을 확보하는데 있어 종자가 그 핵심이라는 판단이 주효했다. 특히 채소 종자 개발은 오랜 시간이 필요하며 시장 진입 장벽이 높아 ‘농업의 반도체’로 불릴 정도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분류된다. 더기반은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및 해외 시장 확대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갔다. 현지 기후 및 재배 환경에 맞는 채소 종자와 과채류 작물들을 선보이면서 K푸드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같은 토마토, 고추, 오이, 양배추 등이라도 기후와 토양 등이 다른 한국과 글로벌 지역에선 같은 맛이나 형태 등으로 재배되는 게 어렵다. 한국 소비자들과 다른 글로벌 지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토마토, 고추, 오이, 양배추 품종 등은 타입도 다르고 맛과 재배 환경 등 서로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이런 점 때문에 국산 종자, 품종을 개발하더라도 해외로의 확장성은 또 다른 관건일 수밖에 없다.

‘글로벌 강소기업 1000+’ 기업으로 지정된 더기반. /더기반 제공
‘글로벌 강소기업 1000+’ 기업으로 지정된 더기반. /더기반 제공

더기반은 자체 개발한 종자들이 해외에서도 현지 환경에 적응해 재배될 수 있도록 맞춤형 연구개발을 거듭했다. 지난 2017년 준공한 안성 연구단지가 그 중심축을 이룬다. 2018년부터는 태국과 라오스 등에도 연구단지를 세워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유럽 등 기후와 재배 환경이 제각각인 지역들에서 ‘더기반’ 브랜드 종자가 재배될 수 있도록 국가별 식문화와 기후에 적합한 채소 종자들을 선보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29개국이었던 거점 수출 국가는 올해 35개국까지 확대됐다. 수출액 역시 지난해 573만여달러에서 올해 한국무역협회 ‘700만불 수출탑’ 수상을 앞둘 정도로 상승했다. 내년이면 800만달러 규모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술 혁신을 통한 글로벌 기업과의 격차 극복, 수출 국가·작물 포트폴리오 확대, 수요 맞춤형 채소 종자 개발 등에 꾸준히 노력해온 결과라는 게 더기반 측 설명이다.

더기반 측은 “기후 변화가 가속화되며 식량 문제는 갈수록 더 인류에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국내의 식량 주권을 지키고, K푸드의 힘을 보여주는 리딩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