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6회 전국체전 배구 남대부 우승을 차지한 인하대. 2025.10.22/백효은기자100@kyeongin.com
제106회 전국체전 배구 남대부 우승을 차지한 인하대. 2025.10.22/백효은기자100@kyeongin.com

인하대가 제106회 전국체전 배구 종목에서 8년 만에 금메달을 따냈다.

인하대는 22일 부산시 동서대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배구 남대부 결승에서 세종 홍익대를 꺾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1·2세트를 앞서가며 우승에 다가간 인하대는 3세트를 23-25로 아쉽게 내줬다. 4세트에서도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초반 앞서가던 인하대는 역전을 당해 점수차가 벌어지자 한점씩 끈질기게 따라 붙으며 우승을 향해 강스파이크를 날렸다.

이번 대회에선 김민혁이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김민혁은 “감독님, 코치님께 감사드린다”며 “원래 규한이가 주장인데 이번에 엔트리로 빠져서 제가 주장을 맡았다. 부족한 주장 믿고 따라와준 팀원들한테 너무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22일 제106회 전국체전 배구 남대부 결승에서 인하대가 홍익대와 결승 경기를 치르고 있다. 2025.10.22/백효은기자100@kyeongin.com
22일 제106회 전국체전 배구 남대부 결승에서 인하대가 홍익대와 결승 경기를 치르고 있다. 2025.10.22/백효은기자100@kyeongin.com

3·4세트에서 상대팀에 점수가 뒤쳐지며 경기 운영이 순조롭게 풀리지 않을 때도 김민혁은 선수들을 다독였다. 김민혁은 “점수 차가 잡히고 간격이 벌어였을 때 팀원들이 기가 죽은게 보였다”며 “‘우린 잃을 것이 없다. 더 자신있게 하라’고 독려했다”고 했다.

올해 대학리그 우승한 강팀 인하대는 유독 전국체전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지난 105회 전국체전에선 결승에서 만난 중부대에 져서 2위에 그쳤다. 제104회에는 동메달, 제103회에서도 8강에서 탈랐다. 가장 최근의 우승이 지난 2017년 제98회 전국체전이었다.

김민혁은 “제가 1학년 때 8강에서 떨어지고, 2학년 때 3위, 3학년 때 2등을 했는데 올해 이제 우승을 하게 돼서 대학 마무리를 잘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체전 앞두고 리시브를 강화했고, 콤비 플레이도 신경을 많이 썼다”고 말했다.

인하대는 올해 체전 첫 경기에서 중부대를 꺾으며 지난해 체전 설움도 씻었다. 김민혁은 “전국체전에서 강한 중부대를 만난 1차전이 가장 위험했던 것 같다”고 했다.

올해 대학배구 리그 우승을 차지한 인하대는 전국체전을 앞두고 부담감이 컸다.

김민혁은 “감독님이 리그전 우승했던 걸 생각하지 말고 다음 대회를 준비해야한다고 말씀해주셔서 체전만 생각하며 훈련에 임했다”며 “결승전 앞두고도 부담이 됐지만, 평소처럼 이야기 많이 하고 몸을 풀면서 긴장을 계속 풀려고 했다”고 했다.

이날 관중석을 채운 인하대 응원팀도 활약했다. 김민혁은 “항상 선수들을 뒷받침해주는 학부모님들에게 감사드리고, 오늘 응원해주신 팬분들한테도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올해를 마지막으로 대학팀을 떠나는 김민혁은 “후배들이 지금처럼 열심히 잘해서 인하대의 전통을 이어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제106회 전국체전 배구 우승을 차지한 인하대가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2025.10.22/백효은기자100@kyeongin.com
제106회 전국체전 배구 우승을 차지한 인하대가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2025.10.22/백효은기자100@kyeongin.com

부산/백효은기자 100@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