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 대규모 공연 기획 기업

K-컬처밸리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김동연 지사 “내년 5월 공사 재개 목표”

K-컬처밸리 아레나부지(T2 부지) 조감도. /경기도 제공
K-컬처밸리 아레나부지(T2 부지) 조감도. /경기도 제공

“K-컬처밸리를 ‘must come destination’(반드시 올 목적지)로 만들겠습니다.”

고양시가 K-팝 팬들의 성지로 재탄생한다.

경기도는 미국 라이브네이션 엔터테인먼트와 라이브네이션코리아로 구성된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을, 고양시 K-컬처밸리 아레나부지(T2 부지)의 민간공모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앞서 컨소시엄은 지난달 말 유일하게 최종 제안서를 제출, 선정이 유력(10월14일자 1면 보도)시 된 바 있다.

K-컬처밸리,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 속도붙을지 주목

K-컬처밸리,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 속도붙을지 주목

안산사이언스밸리가 경기경제자유구역에 지정된 가운데(9월23일자 1면 보도) 경기도가 함께 지정을 추진했던 고양 K-컬처밸리 일대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며 대조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심이 되는 K-컬처밸리가 기존 사업자였던 CJ라이브시티와의 문제로 지지부진했던 점
https://www.kyeongin.com/article/1753288

고양시는 물론 경기북부지역의 해묵은 염원인 K-컬처밸리가 지난해 CJ라이브시티와의 계약 해지로 백지화가 돼 파장이 컸던 가운데,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이라는 새로운 기업을 만나 본궤도에 오를지도 관심이다.

23일 고양시 빛마루 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K-컬처밸리 민간공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 및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K-팝 종주국인 한국에 대형 공연장이 없어서 그동안 안타까운 일이 많았다”며 “원형 유지, 신속 추진, 책임있는 자본 확충이라는 3가지 원칙으로 내년 5월 공사 재개를 목표로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라이브네이션은 세계 각국에서 대규모 공연과 투어를 기획·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공연업계의 빌보드 차트라 불리는 ‘폴스타’에서 2024년 세계 티켓 판매 1위 기업으로 선정됐기도 하다.

김 지사도 이 점을 강조했다. 그는 “(라이브네이션은) 충분한 자기 자본과 경험이 있는 회사”라며 “전 세계의 K-팝 팬들이 꼭 와봐야 할 아레나로 만들고, 고양이 문화산업을 이끄는 성지가 되도록 힘을 합치자”고 강조했다.

‘달달버스’(달려간 곳마다 달라집니다)를 타고 23일 고양시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K-컬처밸리 민간공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 및 간담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5.10.23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달달버스’(달려간 곳마다 달라집니다)를 타고 23일 고양시를 방문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K-컬처밸리 민간공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 및 간담회’를 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5.10.23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경기도의 계획에 따라 내년 2월까지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과 최종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5월 말에는 공사를 재개해 2029년 12월까지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다만 2005년부터 추진됐지만 수차례 사업이 번복·지연돼 왔던 만큼, 우려도 남아있다.

게다가 T2부지를 제외한 T1부지, A부지(숙박시설), C1·2·3부지(상업용지)에 대해서는 현재 경기도와 GH가 개발방향을 정하고 있는 단계다.

경기도와 GH는 내년 2월에 종료되는 관련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부지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K-컬처밸리 부지를 포함한 지역의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 여부도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숙제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김성회 국회의원, 이기헌 국회의원, 도의원, 이동환 고양시장, 김용진 GH사장, 라이브네이션 임원진, 문화·공연관계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