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이 끌고 ‘수영’이 밀고… 경기도, 전국체전 종합우승 4연패

 

유도 25연패·절반의 종목 입상… 압도적 성과

42개 주 32개 종목 1천점 이상 ‘고른 전력’ 과시

‘당연한 1위’는 없다… 땀과 시스템이 이룬 쾌거

‘전국 엘리트 스포츠의 대제전’ 제106회 전국체육대회가 경기도의 종합우승 4연패로 끝났다.

경기도는 지난 17~23일까지 부산시 일원에서 치러진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138개, 은메달 122개, 동메달 151개 등 총 411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점수 6만6천595점을 기록하며 종합우승컵을 안았다.

그렇다면 경기도가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데 가장 많은 기여를 한 종목은 어떤 종목일까.

경기도 유도 팀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목우승을 차지하며 25연패를 이루고 종합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경기도유도회 제공
경기도 유도 팀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목우승을 차지하며 25연패를 이루고 종합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경기도유도회 제공

우선 연패를 한 종목은 유도가 종목 25연패를 달성하면서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은 연패를 기록했다.

이어 근대5종·볼링·테니스가 나란히 4연패를 이뤘고, 검도·레슬링·체조가 2연패를 기록했다. 또 배구, 배드민턴, 태권도, 택견 등 11개 종목이 우승했다.

승마, 야구소프트볼, 역도, 육상, 조정, 펜싱, 농구(공동) 등 7종목이 준우승을 차지했고, 복싱, 사격, 소프트테니스, 수영, 하키, 핸드볼(공동) 등 6종목이 3위에 오르는 등 전체 48개 정식 종목 가운데 절반인 24개 종목이 입상에 성공하며 도의 종합우승을 견인했다.

그럼 가장 많은 점수를 따낸 종목은 누굴까.

경기도가 종합점수 6만6천595점을 획득하는 데 기여한 종목은 단연 육상이다. 육상은 도 선수단 가운데 가장 많은 5천958점을 따냈다. 육상은 트랙경기에서 3천9점, 로드레이스에서 1천542점, 필드경기에서 1천407점을 각각 올렸다.

22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에서 1위를 한 우상혁(용인시청)이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0.22 /연합뉴스
22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 일반부 높이뛰기에서 1위를 한 우상혁(용인시청)이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10.22 /연합뉴스

육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점수를 따낸 종목은 3천683점을 따낸 수영이다. 수영은 경영·다이빙 경기에서 2천898점, 수구에서 785점을 받았다.

이어 배구가 2천457점, 유도는 2천427점, 배드민턴은 2천415점, 근대5종은 2천382점, 체조는 2천360점으로 뒤를 이었다. 2천점 이상 따낸 종목만 7개다.

또 1천점 대를 지킨 종목도 도의 종합우승을 도왔다. 레슬링은 1천993점, 역도는 1천924점, 펜싱은 1천898점, 테니스는 1천867점, 태권도는 1천853점, 검도는 1천731점, 사격은 1천717점, 야구소프트볼은 1천711점, 볼링은 1천568점, 카누는 1천554점, 조정은 1천548점, 농구는 1천528점, 탁구는 1천457점, 사이클은 1천411점, 복싱은 1천380점, 소프트테니스는 1천288점, 하키는 1천283점, 씨름은 1천251점, 양궁은 1천180점, 승마는 1천136점, 축구는 1천106점, 스쿼시 1천93점, 핀수영은 1천45점, 핸드볼은 1천44점, 에어로빅·힙합은 1천32점 등이다. 1천점 이상을 따낸 종목은 모두 25개다.

21일 부산 남구 국민체육센터 2관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일반부 87kg 이상급 경기에 출전한 박혜정(고양시청)이 용상 2차 시기에서 155kg을 들어 올리고 있다. 2025.10.21  /연합뉴스
21일 부산 남구 국민체육센터 2관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역도 여자일반부 87kg 이상급 경기에 출전한 박혜정(고양시청)이 용상 2차 시기에서 155kg을 들어 올리고 있다. 2025.10.21 /연합뉴스

이처럼 이번 전국체전에서 도 선수단은 1천점 이상을 따낸 종목만 48개 종목 중 32개 종목이 많은 점수를 보탰다.

육상·수영 등 종목마다 선수나 경기수에 따라 점수 배점이 다를 수밖에는 없다. 하지만 1천점 이상을 획득한 종목이 많다는 점은 그만큼 경기도 선수들이 고른 전력을 갖췄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운동부와 선수를 육성하고 있다. 또 지자체마다 엘리트 스포츠 육성을 위해 직장운동경기부를 운영하기도 한다. 어찌보면 종합우승은 당연하다는 논리가 맞을 수도 있다. 그러나 스포츠는 영원한 승자도, 패자도 없다. 그래도 승리한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훈련을 한 선수만의 몫일 것이다.

23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종합우승 4연패를 달성한 경기도 선수단이 시상대에서 종합우승컵과 우승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체육회 제공
23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종합우승 4연패를 달성한 경기도 선수단이 시상대에서 종합우승컵과 우승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체육회 제공

요즘 운동 선수 구하기가 힘든 시기라고 한다. 그래서 각 시도는 상급학교 연계체계를 위해 선수들을 다른 시도에 뺏기지 않으려고 애를 쓰고 있다. 그럼에도 경기도는 꾸준히 유망주를 배출하고 있으며, 직장운동경기부도 잘 운영하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최선을 다한 모든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