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뱃길과 ‘한배 탈 기회’

 

불꽃놀이·드론비행 금지

계양구 “부지 확보 우선”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서울크루즈 취항식. 사업자인 서울크루즈는 다음달 5일부터 한강(여의도 선착장)~경인아라뱃길(아라인천여객터미널) 노선을 오가는 유람선을 운항하며, 향후에는 한강~아라뱃길~덕적도 여객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5.10.2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지난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서울크루즈 취항식. 사업자인 서울크루즈는 다음달 5일부터 한강(여의도 선착장)~경인아라뱃길(아라인천여객터미널) 노선을 오가는 유람선을 운항하며, 향후에는 한강~아라뱃길~덕적도 여객선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2025.10.24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경인아라뱃길 활성화 대책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규제’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고도제한구역, 군사보호구역 등 중첩 규제를 받고 있는 인천 계양구가 오래전부터 아라뱃길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규제 완화를 요청해왔다.

인천시는 올해 1월부터 ‘경인아라뱃길 활성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아라뱃길 인근 거주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인천 서구·계양구, 김포시 등의 의견 수렴을 통해 아라뱃길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계양구는 경인아라뱃길 계양구 구간에 걸려 있는 여러 규제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인천시에 건의했다.

경인아라뱃길 18㎞ 구간 중 계양구를 지나는 구간은 7㎞로 가장 길다. 계양구는 지난해 이 구간 수변공간 일대에 ‘계양아라온’이라는 명칭을 붙이고 관광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계절에 맞게 정원을 조성하고 축제·행사를 여는 등 관광객 유입을 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관광객이 점차 늘어나면서 주차장과 각종 편의시설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으나, 그린벨트로 묶여 관광 기본 인프라 조성에 차질을 빚고 있다.

행사를 열 때도 제약이 많다. 김포공항이 인접해 있어 계양아라온 일대가 고도제한구역으로 설정돼 불꽃놀이를 하거나 드론 등을 띄울 수도 없다. 올해 인천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양아라온을 찾은 관광객이 늘었지만, 규제가 계속된다면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는 데 한계가 분명하다.

이재명 대통령도 계양구을 지역구 국회의원이던 2023년 계양구 지역 행사에서 아라뱃길 주변 활성화를 위한 그린벨트 해제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계양구 관계자는 “여러 규제로 제약이 있지만, 우선은 관광객들의 편의성을 위한 주차장 부지 등 기반시설 건립에 필요한 부지 확보가 우선”이라며 “시 차원의 용역에 이 부분이 반영될 수 있도록 요청 중”이라고 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