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강·오성평야 ‘드라이브 코스’

옹벽 주변 우천시 ‘수막현상’ 위험

市, 빗물받이 공사 지연 계속 고여

“낙엽 등 쌓인탓… 서두를것” 해명

지방도 315호선 강변도로 이용 차량들이 빗속 도로 곳곳에 침수된 구간을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고 있다. 비만 오면 수막현상이 심해 위험하지만 개선은 요원한 상태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지방도 315호선 강변도로 이용 차량들이 빗속 도로 곳곳에 침수된 구간을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고 있다. 비만 오면 수막현상이 심해 위험하지만 개선은 요원한 상태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평택서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지만… 비만 오면 매우 위험’.

평택강 경치를 감상할 수 있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지방도 315호선 강변도로’가 비만 내리면 도로 곳곳이 빗물에 잠겨 ‘위험한 도로’로 돌변, 안전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평택시와 도로 이용 시민·외지인 등에 따르면 지방도 315호선 강변도로는 팽성읍 팽성대교와 국도 38호선(안중~평택간) 5.5㎞를 잇는 2차선으로 청북면까지 이어져 있다.

315호선 강변도로는 평택의 젖줄인 평택강과 오성평야 사이에 위치해 주변 풍광이 뛰어나고, 일몰이 아름다워 시민뿐 아니라 외지인들도 즐겨 찾는 드라이브 명소다.

하지만 비만 오면 도로 옆 하천 밑 옹벽 주변 곳곳에 빗물이 고여 차량이 물 위를 달리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물보라를 일으키며 운전자들이 순간 공포감을 느낄 정도로 도로 침수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지방도 315호선 강변도로 이용 차량이 빗속 도로 곳곳에 침수된 구간을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고 있다. 비만 오면 수막현상이 심해 위험하지만 개선은 요원한 상태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지방도 315호선 강변도로 이용 차량이 빗속 도로 곳곳에 침수된 구간을 물보라를 일으키며 달리고 있다. 비만 오면 수막현상이 심해 위험하지만 개선은 요원한 상태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특히 차량이 비에 젖은 노면을 주행할 때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얇은 물막이 생겨 접지력을 잃으면서 제동·조향이 급격히 저하되는 ‘수막현상’이 발생, 사고 위험이 높아져 우천시 도로 이용을 꺼리고 있다.

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315호선 빗물받이 설치공사(9월9일~10월6일)를 발주했지만, 아직까지 공사는 지연되고 있어 비가 내릴 때마다 도로 곳곳이 빗물에 잠기는 위험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시민 박모(26·안중읍)씨는 “비오는 날이면 아찔할 정도다. 강변도로 침수 현상이 꽤 오래됐는데 시가 이제서야 나서겠다고 하니 어이없다. 시민들이 평택강을 즐기며 도로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권리가 훼손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해당 도로에 빗물받이가 설치돼 있는데 낙엽 등이 쌓여 배수가 안되는 것 같아 낙엽, 쓰레기 등을 거둬냈다. 그래도 빗물받이의 용량이 부족한 것 같아 추가 설치를 서두르고 있다”고 해명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