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 자족·문화 도시로 ‘두 토끼’ 잡는다

 

산업진흥원 조례화 2027년 1월 설립

강소기업 육성·미래산업 대응 구상

 

문예회관 관리 등 ‘거버넌스 체계’

지역 자산 결합한 콘텐츠 사업도

의왕 포일어울림센터 전경. /의왕시 제공
의왕 포일어울림센터 전경. /의왕시 제공

도시개발을 중심으로 시정 발전을 도모해 온 의왕시가 산업경제 및 문화예술 부문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의왕산업진흥원과 의왕문화재단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의왕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 발판 마련과 체계적 지원을 골자로 한 ‘의왕산업진흥원 설립 및 운영 조례안’이 최근 의왕시의회 조례심사 등 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으며, 의왕형 문화브랜드 사업 등을 추진할 ‘의왕문화재단 설립 조례’는 올해 말 의회 심의를 거쳐 제정될 방침이다.

■ ‘창업부터 해외진출 지원까지’

오는 2027년 1월 의왕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이 설립되면 그동안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나 경기테크노파크 등 외부기관에 의존한 출연 형식에서 관내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전문적·체계적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앞서 시는 1인창조기업지원센터(2015~2020년)와 포일어울림센터 내 유니콘로드(창업공간·2021년~현재)를 운영하며 나름의 성과를 거뒀으나, 연간 3억원 상당의 예산(지원)으로는 예비 창업가와 여성·청년창업 지원은 어려운 실정이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진흥원의 설립으로 지역산업발전을 위한 기업지원 및 정책연구는 물론, 강소기업 육성 지원과 미래인재 육성을 통한 미래산업 대응 역량 강화도 이룬다는 구상이다.

특히 서울 강남과 성남 판교 등과 인접한 의왕은 2024년 초평지구 600개사 유치에 이어 오는 2026년 고천지구(50개사), 2028년 월암지구(1천개사)·청계2지구(500개사), 2030년 3기신도시(2천개사)·오전왕곡지구(500개사) 유치가 예상되는 만큼, 진흥원은 미래산업과 4차산업분야 기업의 지원을 포함해 사업성을 높이는 비즈니스 모델 확립 및 자금지원이 가능한 정부지원사업에 선정 받기 위한 준비 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 건립 중인 의왕 문화예술회관 전경. /의왕시 제공
현재 건립 중인 의왕 문화예술회관 전경. /의왕시 제공

■ ‘시민 모두가 행복한 문화도시 의왕’

의왕문화재단(이하 재단) 설립은 예산·인력의 제약으로 인한 단기성과 위주의 운영에서 벗어나 도시 정체성·시민 역량 성장을 위한 도약의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재단은 내년 말 준공될 문화예술회관의 관리 외에 아동·청소년·노년층·다문화가정 등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 문화 향유 격차를 해소한다는 의지다.

특히 시 산하 문화관련 기관·단체가 개별 운영되면서 사업 중복과 행정 비효율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통합 연계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예술단체와 시민단체, 교육기관 등이 함께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이뤄 지속가능한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왕송호수·백운호수 등 자연환경과 철도특구 등 역사적 공간, 지역 예술인 등 의왕 고유의 문화자산을 결합·재구성함으로써 의왕형 문화브랜드 콘텐츠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제 시장은 “진흥원은 강소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 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끌고 일자리 창출과 세수 증가 등 자족도시로의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기관이 될 것”이라면서 “문화재단의 운영으로 도시의 품격을 높이고, 예술의 언어로 세대와 세대를 잇는 도시 감성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