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유도훈·kt 문경은 각각 1·3위

초반부터 막강… ‘풍부한 경험’ 공통점

지난 9월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에서 정관장 유도훈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5.9.29 /연합뉴스
지난 9월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에서 정관장 유도훈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5.9.29 /연합뉴스

‘이것이 경력직의 차이(?)’

프로농구 2025~2026 시즌을 맞아 부임한 경기도 구단 ‘경력직’ 감독들의 초반 스퍼트가 심상치 않다. 사령탑 경력이 있는 유도훈 안양 정관장 감독과 문경은 수원 kt 감독은 팀을 선두권으로 이끌고 있다.

유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8일 기준 9경기 7승2패로 리그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특히 최근 4연승으로 막강한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또 문 감독이 이끄는 kt도 9경기 6승3패로 리그 3위를 마크하고 있다.

두 사령탑의 공통점은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유 감독은 KT&G 시절이었던 2007~2008년 정관장을 이끌었으며, 지난 2010∼2023년 인천 전자랜드와 그 후신 격인 대구 한국가스공사에서 팀을 여러 차례 플레이오프에 올려놓은 베테랑이다.

올 시즌 개막 전까지 강호로 분석되지 않았던 정관장을 유 감독은 특유의 짠물 수비로 팀을 상위권으로 이끌었다. 정관장은 올 시즌 9경기에서 평균 실점이 68점으로 가장 적어 수비의 팀으로 거듭났다. 조니 오브라이언트와 변준형 등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와의 조화로 공격에서도 힘을 발휘하고 있다. 국가대표 가드 박지훈과 슈터 전성현이 2라운드에 복귀할 예정인데, 위력이 더 강해질 전망이다.

지난 9월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에서 KT 문경은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5.9.29 /연합뉴스
지난 9월 29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행사에서 KT 문경은 감독이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5.9.29 /연합뉴스

문 감독도 지난 2011년 소방수로 SK나이츠 감독대행을 시작한 이후 정식 감독으로 부임해 2021년까지 팀을 이끌면서 부임 첫해 리그 1위를 기록했으며, 우승과 준우승 등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라운드별 승수 등 수치에 대해 목표를 설정하며 팀을 운영하는 문 감독은 이미 1라운드 목표도 초과 달성했다. 당초 설정한 1라운드 목표는 5승이었다. 하윤기-김선형의 원투펀치와 함께 외인 데릭 윌리엄스의 활약도 견줄만하다. 다만 접전 끝에 이기는 경기가 많아 기복을 줄이면 더 날아오를 것으로 예측된다.

두 경력직 감독 모두 오랜만에 돌아온 코트에서 누구보다 우승을 염원하고 있는 만큼, 올 시즌 프로농구 우승컵이 누구에게로 향할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