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아이들은 손안의 작은 화면을 통해 친구를 만나고 세상을 배운다. 하지만 그 익숙한 공간이 아이들에게 언제나 안전한 것은 아니다. 디지털 공간은 유해광고, 선정적인 콘텐츠, 사이버 폭력 등 다양한 위험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사이버 폭력은 아동의 정신건강을 위협하며 아동권리를 침해하는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나 역시 친구와 게임을 하던 중, 일부 이용자로부터 모욕적 언행과 악성 메시지를 받은 적이 있다. 이 경험은 즉각적인 불쾌감을 주었을 뿐 아니라 온라인 활동 자체에 대한 불안감과 두려움을 갖도록 만들었다. 이후 SNS나 게임을 여는 순간마다 그때의 경험이 생생하게 떠올라 한동안 온라인 활동 자체에 어려움을 느끼게 됐다. 이처럼 사이버 폭력은 아동에게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온라인 활동 자체를 위축시켜 아동의 디지털 역량 발전마저 제한할 수 있다.
따라서 아동을 온라인 공간에서 보호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예방과 관리가 필요하다. 먼저 온라인 플랫폼은 단순한 규칙이나 안내만으로는 아동이 안전을 체감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사이버 폭력 탐지 체계를 강화해야 한다. 특히 사이버 폭력 신고 체계를 강화해 피해가 가속되기 전에 신속히 개입해야 한다. 또한 학교는 아이들이 온라인 속에서도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고 안전하게 온라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도와 모니터링을 병행해야 한다. 특히 아동이 사이버 폭력 상황을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교육과 훈련이 필수적이다.
안전한 온라인 환경이 구축된다면 아동은 그 속에서 자기표현의 자유를 경험하고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며 정서적 안정과 성장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특히 안전한 온라인 환경에서 성장한 아동은 자신감과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며 폭력 상황에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사회는 아동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아동이 체감할 수 있는 보호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모든 아동이 안전하게 온라인 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김도희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수현중학교 1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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