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신고’ 평시 하루 3만여건
대체사이트 불편, 시민들 불만
행안부 “노력중… 내달초 복구”
하루 3만건 이상 접수된 안전신문고가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한 달째 먹통이 이어지면서 이용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자체 중심의 대체 민원 창구도 운영 여부와 방법 등이 제각각이라 불편의 목소리가 큰데, 안전과 밀집한 민원들의 대응이 지체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안전신문고 웹사이트와 스마트폰 앱이 지난달 26일부터 국정자원 화재로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현재 안전신문고를 접속하면 “도로교통법 위반 등 경찰 소관 사항은 경찰 민원 콜센터에, 소방안전 사항은 119로, 그외 생활안전 신고 등은 지자체 민원실로 신고하라”고 안내한다.
불법 주정차와 폐기물 무단투기 및 소각, 도로파손, 감전위험, 시설물 균열 등의 위험 요소를 신고하는 안전신문고의 이용이 불가능해지면서 시민들의 불만은 큰 상황이다.
용인에 거주하는 김모(30대)씨는 “먹통이 된 안전신문고 때문에 한 달간 신고 못 한 민원이 3건이 넘는다”며 “아파트 내의 전기차 완속 충전기 자리에 주차한 일반차량과 운행 중 발견한 불법 유턴, 포트홀 등 위험들을 발견해도 지나쳐야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안전신문고를 통한 신고 건수는 1천243만건으로, 하루 평균 3만4천건이 접수됐다. 이번 국정자원 화재로 안전신문고 이용이 불가능한 한 달간 100만건 이상의 민원이 접수되지 못한 셈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신속한 복구에 노력하고 있으며 11월 초에 복구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자체가 운영하는 대체 창구 웹사이트와 경찰, 소방 등 관계 기관의 민원 수단을 안내하고 있지만, 저조한 홍보와 불편함 등으로 이용이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안전신문고는 시민이 직접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과 동영상 등을 제출해 위험 요소의 위치와 내용 등을 신고하는 장점으로 스마트폰 앱 이용률이 높다.
실제 경기도가 지난 17일부터 운영한 온라인 임시 민원 접수창구에는 10일 동안 450건 정도의 민원이 접수됐다. 수원시를 포함한 도내 28개 지자체가 대체 창구를 운영 중이지만, 최근 수원시 공개제안 ‘새빛톡톡’에는 대체 민원 처리 서비스를 마련해 달라는 요구가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행정기관에 대한 건의, 부패 및 공익 침해 행위 등을 신고하는 국민신문고는 이날 오후 7시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다만, 웹사이트만 이용 가능하며 안전신문고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 앱 이용은 아직 불가능하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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