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상회담… ‘협력’에 한목소리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10.30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25.10.30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에게 “캐나다는 대한민국에 있어서 단순한 우방국을 넘어 동맹에 준하는 핵심 우방 국가”라며 향후 확대된 협력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주 시내의 한 호텔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카니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와 대한민국은 아주 특별한 관계다. 6·25 전쟁 당시 2만7천명이라고 하는 엄청난 규모의 군대를 파견했고, 400명에 가까운 인명 손실을 입으면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애써주셨다”고 운을 뗐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국과 캐나다가 중요한 파트너로서 앞으로 다양한 협력과 문화교류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국방 분야의 협력뿐만 아니라 경제 분야에서 더 확대된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며 “인공지능 기술에서도 캐나다가 아주 기본적인 기초적 연구를 매우 선도적으로 했기 때문에 전 세계가 지금 인공지능에 큰 혜택을 보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양국 간 문화 교류도 매우 활발한데, 캐나다의 문화 역량을 보여주는 게 바로 이번 케데헌(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제작한 캐나다 국적의 한국인,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이 있다고 생각된다”며 “세상 사람들이 다 그게 한국에서 만든 줄 알았는데 사실은 캐나다 감독이 만든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이 대통령은 “캐나다와 한국이 국제질서가 매우 복잡하고 여러 가지 위기적 요인이 있지만 함께 협력해서 슬기롭게 이겨나가고, 캐나다와 한국이 서로 도와가면서 함께 이겨나갔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카니 총리는 “따뜻하게 환대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특히 APEC과 관련해 아주 중요한 의제를 설정해주신 점 정말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는 저희가 FTA를 발효시킨 지 10주년이 되는 해다. 지금 현재 국방 협력, 문화적 차원의 교류도 더 증대되고 있어 아주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번 회담에 한국 측은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등이 동석했으며, 캐나다 측에선 마크-안드레 블량샤드 총리 비서실장, 데이비드 맥귄티 국방장관, 필립 라포튠 주한대사 등이 함께 했다.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