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9년째 미술품 유통 활성화 프로그램

내일까지 송원아트센터서 35인 작품들 관람객 맞이

회화·조각·사진 등 다양한 시선… 일부 사전판매도

서울 송원아트센터에서 다음달 4일까지 진행 중인 ‘어제는 과거의 미래다’전. 이 전시는 경기문화재단 아트경기 프로그램 일환으로, 전시장에서 작품을 관람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다. 2025.10.30/ 이시은기자see@kyeongin.com
서울 송원아트센터에서 다음달 4일까지 진행 중인 ‘어제는 과거의 미래다’전. 이 전시는 경기문화재단 아트경기 프로그램 일환으로, 전시장에서 작품을 관람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다. 2025.10.30/ 이시은기자see@kyeongin.com

“지역 작가의 작품이 국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입니다.”

지난달 30일 서울 송원아트센터에서 만난 경기문화재단 관계자는 ‘경기 미술품 유통 활성화 사업(아트경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서울 송원아트센터에서 다음달 4일까지 진행 중인 ‘어제는 과거의 미래다’전. 이 전시는 경기문화재단 아트경기 프로그램 일환으로, 전시장에서 작품을 관람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다. 2025.10.30/ 이시은기자see@kyeongin.com
서울 송원아트센터에서 다음달 4일까지 진행 중인 ‘어제는 과거의 미래다’전. 이 전시는 경기문화재단 아트경기 프로그램 일환으로, 전시장에서 작품을 관람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다. 2025.10.30/ 이시은기자see@kyeongin.com

재단은 경기지역 시각예술 작가의 활동 영역을 넓히고 미술 시장 활성화를 위한 이른바 ‘아트경기’ 프로그램을 9년째 이어가고 있다.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이 작품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작가에게는 유통 활로를 찾아주고 컬렉터들에게는 새로운 작품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나아가 미술시장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게 프로그램의 취지다.

서울 송원아트센터에서 다음달 4일까지 진행 중인 ‘어제는 과거의 미래다’전. 이 전시는 경기문화재단 아트경기 프로그램 일환으로, 전시장에서 작품을 관람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다. 2025.10.30/ 이시은기자see@kyeongin.com
서울 송원아트센터에서 다음달 4일까지 진행 중인 ‘어제는 과거의 미래다’전. 이 전시는 경기문화재단 아트경기 프로그램 일환으로, 전시장에서 작품을 관람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다. 2025.10.30/ 이시은기자see@kyeongin.com

올해는 송원아트센터에서 오는 4일까지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어제는 과거의 미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전시에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아트경기 작가 중 35인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는다.

전시장은 회화와 조각, 사진, 복합매체 등 다양한 장르를 어우를 수 있도록 조화롭고 감각적으로 꾸며졌다. 관람객들은 작품 바로 아래에 있는 QR 코드를 활용해 오디오 도슨트를 감상하고 전시장 한편에 마련된 스툴에 잠시 앉아 사색의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서울 송원아트센터에서 다음달 4일까지 진행 중인 ‘어제는 과거의 미래다’전. 이 전시는 경기문화재단 아트경기 프로그램 일환으로, 전시장에서 작품을 관람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다. 사진은 손모아 작가가 지난 30일 전시장에서 본인 작품에 대해 취재진에게 설명하는 모습. 2025.10.30/ 이시은기자see@kyeongin.com
서울 송원아트센터에서 다음달 4일까지 진행 중인 ‘어제는 과거의 미래다’전. 이 전시는 경기문화재단 아트경기 프로그램 일환으로, 전시장에서 작품을 관람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다. 사진은 손모아 작가가 지난 30일 전시장에서 본인 작품에 대해 취재진에게 설명하는 모습. 2025.10.30/ 이시은기자see@kyeongin.com

참여 작가들은 저마다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이를 예술 언어로 풀어내고 있었다. 유년기에 접한 환상적인 장면을 형상화한 강상우 작가와 깨진 픽셀을 도형화하고 그 속에 또다른 풍경을 그려낸 손모아 작가, 상실의 감정이나 닫힌 마음이 사소한 계기를 통해 또 다시 열릴 수 있다는 점을 ‘열쇠 시리즈’를 통해 시사한 안성석 작가, 무한한 변화의 가능성과 에너지를 품은 바다를 통해 순간 순간이 모여 일궈낸 우리의 삶을 재조명한 조채임 작가의 작품까지. 작가들의 이야기만큼이나 작품 소재도 다채롭다.

서울 송원아트센터에서 다음달 4일까지 진행 중인 ‘어제는 과거의 미래다’전. 이 전시는 경기문화재단 아트경기 프로그램 일환으로, 전시장에서 작품을 관람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다. 사진은 강상우 작가가 지난 30일 전시장에서 본인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2025.10.30/ 이시은기자see@kyeongin.com
서울 송원아트센터에서 다음달 4일까지 진행 중인 ‘어제는 과거의 미래다’전. 이 전시는 경기문화재단 아트경기 프로그램 일환으로, 전시장에서 작품을 관람하고 구매까지 할 수 있다. 사진은 강상우 작가가 지난 30일 전시장에서 본인 작품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2025.10.30/ 이시은기자see@kyeongin.com

작품 중 일부는 사전 판매를 통해 거래가 이뤄졌다. 재단은 지난 23일부터 29일 온라인 사이트 ‘사적인 컬렉션’(private-collection.kr)을 통해 전시작 중 일부를 판매했다.

재단 관계자는 “지역 작가를 발굴하고 그들이 창작과 유통에 이르기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아트경기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판로 모색 등 여러 지원을 하고 있다”며 “이달 초에는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아트페어에 두차례 참석해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해외에 알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에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