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와 주얼리 협업… 고객도 만족
개성 중시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이달중 온라인 자사몰 시범운영
30대초반 남성 주요 타깃층 삼아
“순수예술가들의 예술 활동을 지원하면서 소비자들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주얼리 브랜드입니다.”
신사업창업사관학교의 지원을 받아 주얼리 브랜드 ‘오픈엔딩스’ 런칭을 앞두고 있는 조수아 어웨어 대표는 “순수예술가들의 작품과 연계된 액세서리를 구현할 예정”이라며 “소비자들이 원하는 구성으로 조합한 주얼리를 100% 맞춤제작 하는 방식도 함께 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아 대표의 ‘오픈엔딩스’는 예술가들의 작품과 세계관을 연계하는 데 중점을 둔다.
조 대표는 아트스쿨 출신으로 예술가들에게 애정을 갖고 있다. 예술가들은 입체구조물 등 예술작품을 만들 때 오랜 시간 공을 들여야 하므로, 별도의 수입을 얻기 위한 경제활동을 병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조 대표는 “경제적 문제로 인해 작업을 그만두고 학원 강사 등으로 전향하는 예술가들이 많아 안타까웠다”며 “순수예술가들과 협업해 그들과 수익금을 나누는 형태로 창업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협업 예술가들의 작품 주제와 특징을 살려 이와 연계된 액세서리(주얼리) 디자인을 만든다. 일부 액세서리는 고객이 원하는대로 재질과 크기, 색상 등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비스포크 서비스’도 제공한다.
조 대표는 “단순히 예술가와 협업하는 것만으로는 소비자들의 구매를 유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개성을 중요시하는 소비자들의 특성을 살려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가미했다”고 했다.
조 대표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사업 초기 자금 도움을 받았다고 했다. 그는 “주얼리를 만드는 재료들이 대부분 다 고가로 이뤄져 있어 창업 초기 자금 부담이 컸다”며 “신사업창업사관학교 덕분에 초기 재료비를 비롯해 비스포크 서비스 웹 구현 등 창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이달 중순 오픈엔딩스의 온라인 자사몰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온라인 자사몰을 통해 처음으로 판매할 제품은 스마트워치와 연결할 수 있는 브레이슬릿(팔찌)이다. 브레이슬릿은 손목에 차는 장신구로, 고리와 체인, 가죽, 금속 등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구성된다.
조 대표는 “현재 비스포크 서비스를 웹으로 구현하는 단계에 있다”며 “이달 중순 온라인 자사몰 웹을 가오픈해 에러 등 개선점을 찾아 보완하고, 다음 달 초에는 정식 오픈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 대표의 주요 타깃층은 30대 초반 남성이다. 조 대표는 “30대 초반 남성은 패션 경험이 풍부해 본인의 스타일을 어느정도 구축하는 경우가 많다”며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통해 특별하고 개인화된 패션 아이템을 소유하고 싶은 이들의 니즈를 오픈엔딩스가 충족시킬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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