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지사령부, 보안 등 이유 거부

미군기지에 둘러싸여 ‘육지 속 섬’으로 불리는 동두천 걸산동 주민에 대한 미군의 신규 통행증 발급이 중단돼 논란(4월29일자 1면 보도)인 가운데 신규 전입자 통행증 발급이 끝내 거부됐다.

동두천시는 걸산동 신규 전입자 4명에 대한 미2사단 측의 신원보증에도 ‘용산-케이시 기지사령부’가 기지 보안을 이유로 통행증 발급 불가 입장을 최근 통보해 왔다고 4일 밝혔다.

미군 기지사령부는 2022년 6월부터 보안을 이유로 걸산동에 새로 전입한 주민들에게 통행증 발급을 중단, 통행증이 없는 주민들은 위험한 임도를 이용해 먼 길로 마을을 오가는 등 불편을 겪어왔다.

이에 시는 실무회의·공문 전달·기지사령관과의 면담 및 캠프 케이시에 주둔한 미2사단의 신원보증 등을 통해 신규 전입자 패스 발급 중단의 문제점을 계속 건의해 왔으나 기지사령부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

시와 시의회는 이같은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공무상 발급된 패스 17장을 반납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기본적인 통행권 보장을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동두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