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절리에 단풍 어우러져 장관
출렁다리 등 하루에 1천명 발길
연천군 재인폭포가 단풍철을 맞아 절경을 뽐내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늦가을 정취가 한창인 재인폭포는 주상절리 사이로 단풍이 물들고 18m 높이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폭포수가 청명한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맑은 공기 속에서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래며 잠시 ‘쉼’을 누린다.
재인폭포 출렁다리에서는 폭포를 정면으로 감상할 수 있으며 계단을 따라 내려가 주상절리를 올려다보면 자연의 웅장함과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또 입구에서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 공원과 작은 돌탑공원도 시선을 사로잡고 있으며, 주차장에는 푸드트럭이 상시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따뜻한 음료와 간식을 제공한다.
재인폭포까지는 산책로를 따라 걸어도 되지만 셔틀버스(오전 9시50분~오후 5시20분)를 이용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단, 편도만 운행한다.
여기에 최근 재인폭포를 중심으로 한 관광자원화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한탄강댐과 아우라지베개용암 출렁다리 등 새로운 명소들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연천읍 고문리와 포천시 창수면 신흥리를 잇는 한탄강댐은 길이 705m, 높이 85m 규모로 2016년에 완공됐다. 홍수 시에는 3억500만t의 물을 저수할 수 있지만 평소에는 한탄천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아우라지베개용암 출렁다리는 지난해 1월 착공해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총사업비 136억원을 들여 길이 300m, 폭 1.5m 규모로 조성되는 출렁다리에서 관광객들은 베개용암 지형을 좀 더 가까이 관찰할 수 있다.
이같이 재인폭포 관광권역이 조성되면서 평일에도 하루 평균 1천여 명의 관광객이 이곳을 찾으며 지역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우라지베개용암 출렁다리가 완공되면 재인폭포를 중심으로 한 연천관광이 한층 활성화돼 지역 경제에도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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