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 7개월만 매도 사이드카
5일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며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동시에 발동되는 이례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27포인트(1.61%) 하락한 4천55.47로 출발했다. 이후 낙폭을 빠르게 키우며 오전 10시 31분 기준 248.47포인트(6.03%) 급락한 3천873.27까지 밀려 3천900선을 내줬다.
급격한 하락에 따라 오전 9시 46분께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되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대비 30.35포인트(5.20%) 하락한 552.80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4월 7일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코스닥 시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오전 10시 26분께 코스닥150선물가격과 현물 지수가 급락하면서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당시 코스닥150선물가격은 전일 대비 101.40포인트(6.23%) 하락한 1천523.90, 코스닥150현물지수는 97.60포인트(6.01%) 내린 1천523.68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해 8월 5일 이후 약 1년 3개월 만이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또는 코스닥150선물지수가 ±5% 이상 변동하고, 그 상태가 1분간 유지되면 프로그램 매도 또는 매수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장치다. 이는 급격한 시세 변동에 따른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김지원기자 zon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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