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가스가 최근 10년간 연평균 122억원을 가스 공급망 확충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도시가스는 인천지역 에너지복지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올해까지 누적 1천346억원을 공급망 확충 사업에 투자했다고 5일 밝혔다. 연평균 투자액은 122억원으로, 같은 기간 인천도시가스의 연평균 영업이익(119억원)보다 많다.
인천도시가스는 도시가스 미공급으로 에너지 소외를 받고 있는 가구를 위해 공익적 측면에서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인천도시가스의 지난해 영업이익률 2%로, 동종 업계인 한국전력공사(3.5%)나 한국지역난방공사(9.2%), 한국가스공사(7%)보다 낮다. 인천도시가스는 코로나19 여파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던 2021년에도 공급망 확대에 117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인천시 등 지자체는 도시가스 공급사에 대한 공급망 의무 투자액을 정하고 있다. 인천도시가스의 경우 지난 10년간 의무투자액은 322억원이었지만, 실제론 이보다 63억원 많은 385억원을 투자했다.
또 인천도시가스의 평균 요금은 ㎥당 57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 다음으로 낮다. 인천도시가스 관계자는 “전국에서 인천 등 3개 지역만 올해 도시가스 소매공급비용을 인상하지 않았다”며 “연료전지, 수소생산기지 등을 통해 얻은 이익이 인천시민의 요금부담 완화와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등 에너지 소외지역에 투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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