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대Ⅰ- 서북권

 

시흥·광명·부천·김포 인프라 확대

수도권 균형발전·국가경쟁력 강화

新계획·확장 정책들로 산업다각화

경기 서북부권 지역에 신설되거나 확장되는 철도정책은 새로운 철도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경제적인 활력과 생활환경의 가치를 향상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사진은 5일 전국구 교통 허브의 역할을 하고 있는 KTX 광명역 전경. 2025.11.5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경기 서북부권 지역에 신설되거나 확장되는 철도정책은 새로운 철도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경제적인 활력과 생활환경의 가치를 향상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사진은 5일 전국구 교통 허브의 역할을 하고 있는 KTX 광명역 전경. 2025.11.5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1899년 9월 서울 노량진과 인천을 잇는 경인선 개통으로 한국 철도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철도는 경제·사회적 발전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쳤다. 철도는 도로와 항공, 해상 운송과 연계해 국가 교통시스템의 핵심적인 축으로 지역 간 교류를 활성화하고 경제 활동의 범위를 확장하는 등 천문학적인 가치를 만들어왔다.

경기도 내에서도 성남시는 철도를 통한 서울 강남 접근성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면서 판교테크노밸리를 성공으로 이끌었고, 수원시는 수원역세권을 중심으로 광범위한 광역 상권을 형성하는 등 지역의 경제적 위상을 수 단계나 끌어올릴 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시흥, 광명, 부천, 김포 등 경기 서북부권에 새로 계획되거나 확장되는 철도정책은 그간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서울 접근성의 한계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철도 인프라를 바탕으로 한 경제적인 활력과 생활환경의 가치를 도약시킬 것이라는 기대를 키우고 있다.

각종 신설 철도망은 지역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부동산 가치를 재정립할뿐 아니라 지역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화성시와 안산시, 시흥시, 광명시 등을 서울 여의도와 연결하면서 기존 경기 서남부권 산업 벨트를 확장시켜 경제적 도약을 이끌어낼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월곶~판교선은 광명시흥테크노밸리에서부터 시흥 국가 바이오특화단지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맞물려 자족기능을 갖춘 신성장 거점으로 경기 서북부의 입지를 바꿀 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철도 인프라는 수도권 균형발전과 국가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서북권 메가시티’의 바탕이 된다.

KTX역으로 전국구 교통 허브의 역할을 하고 있는 광명시는 역세권 중심 상업지구에 국토교통부 강소형 스마트시티 등으로 미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천시도 ‘3·4·5프로젝트’로 교통과 산업,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공간 혁신을 꾀한다.

김포시는 사통팔달 교통과 맞물려 도시개발·우수한 교육환경 조성으로 도약 발판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시흥시 역시 추진 중인 바이오클러스터가 철도 및 인근 항공, 해상 운송 등과 가치를 더하며 글로벌 산업단지로 빠르게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