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대Ⅰ- 서북권, 부천·김포·광명·시흥
소사·대장·종합운동장역 프로젝트
5호선 연장 핵심 2·9호선도 추진중
신안산·월곶판교선 건설 등 부푼꿈
남북 1·동서 3축 도시개발도 속도
경기 서북부권 시흥 국가바이오특화단지 조성사업 및 광명시흥 3기신도시, 광명시흥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개발계획과 그에 발맞춘 철도 계획은 향후 일대 도시가 글로벌 경제에서 중요한 한 축으로 부상하는 데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부천 3·4·5 프로젝트
부천시는 지역 균형발전·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부천 3·4·5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있다. 3중 역세권인 소사역은 KTX-이음 정차를 추진한다. 서해선과 장항선을 잇는 준고속열차가 정차하면 수도권과 충청·호남을 연결하는 새 교통 거점이 될 수 있다. 동시에 경인선 지하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지상 부지를 통합 개발하고, 노후 원도심을 새롭게 재편할 계획이다.
대장역은 4중 역세권 입지를 활용해 첨단산업과 도심항공교통(UAM) 미래모빌리티가 공존하는 미래산업 전진기지로 육성할 계획으로 대장-홍대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Y분기·E가 지날 예정이라 성장 잠재력이 크다. 또 5중 역세권 부천종합운동장역은 도시혁신구역으로 지정해 마이스(MICE)산업을 통한 활력의 중심지로 조성할 방침이다.
■ 김포 사통팔달 교통 ‘대도시 도약 발판’
70만 대도시로의 도약을 꿈꾸는 김포시는 사통팔달 교통과 맞물린 도시개발과 우수한 교육환경 조성이 발판이 될 전망이다.
핵심은 서울 5호선 김포 연장이다.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경제성 확보를 위한 김포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계획 등을 정부에 제출한 상태다. 2호선 신정지선과 9호선 연장도 추진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와 공동용역을 진행, 5호선의 김포 구간을 9호선과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 등 최적안을 도출해 경기도에 제출했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이미 예타를 통과했다. 장기에서 출발해 GTX-B와 연결되는 이 노선은 여의도·서울역·청량리까지 이어진다.
아울러 GTX-D가 신규로 선정되면 김포에서 강남을 거쳐 팔당까지 1시간 이내로 연결될 수 있다.
■ 광명 철도 네트워크 중심도시
광명시는 KTX광명역을 통해 다시 한 번 도약을 꿈꾼다. 현재 추진되는 7개 신규 철도노선까지 완료되면 대한민국을 하나로 연결하는 ‘철도 네트워크 중심도시’로 입지를 다지고 출퇴근 20분 시대, 경제·생활영역 확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신안산선과 월곶판교선이 건설 중이고 연내 수색광명 고속철도도 착공 예정이다.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담긴 광명시흥선에 GTX-D·G(숭의포천선), 신천하안신림선 등을 합치면 광명시가 전국 곳곳으로 뻗어 나가는 시작점이 된다.
철도노선의 효과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와 테크노밸리 등 대규모 개발사업과 맞물려 더 큰 시너지를 일으킬 전망이다. 또 UAM이 접목된 미래형 복합환승센터를 도입하는 등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 시흥 ‘교통편의·도시개발’ 시너지
시흥시는 남북 1축, 동서 3축으로 지역을 연결한다. 지역 남북을 관통하는 서해선(소사~원시)이 개통되면서 서울과의 거리를 좁혔고 서해안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원시~서화성 구간이 내년에 준공이 되고 장항선과 연결되면 큰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란 분석이다.
수인선과 안산선(4호선)에 이어 신안산선, 경강선(시흥~성남)도 수도권을 동서로 연결한다. 신천~신림선과 제2경인선, 신구로선, 광명시흥지구남북철도, GTX-C 분기선 오이도 연장도 논의되는 상황이다.
철도정책과 맞물려 도시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트리플역세권 시흥시청역 고밀·복합개발사업은 오는 2028년 착공을 목표로 관련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또 서해선 하중역(장래)과 신안산선 매화역(가칭)이 신설된다. 매화역 개통시 여의도까지 20분이 소요돼 큰 기대를 받고 있으며, 경강선 장곡역(가칭)도 시흥시의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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