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성남 제1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경기도 팹리스 아카데미’ 개소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2025.11.7 /경기도 제공
7일 오전 성남 제1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경기도 팹리스 아카데미’ 개소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발언하고 있다. 2025.11.7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7일 달달버스(달리는 곳마다 달라집니다)를 타고 성남시를 찾았다. 성남은 김 지사가 어릴 적 천막을 치고 거주했던 곳이자, 3년 전 경기도지사 출마 선언을 한 곳이다. 임기를 8개월여 남기고 민선 8기 경기도의 출발점에 다시 선 김 지사는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 산업에 적극 지원할 뜻을 내비쳤다.

■ ‘스타트업 천국 대한민국’의 출발지, 판교

판교는 경기도가 ‘스타트업 3천 개 육성’을 목표로 추진 중인 ‘판교+20 벤처클러스터 조성 사업’의 중심지이다. “대한민국이 스타트업 천국으로 가는 길에 경기도가 앞장서겠다”며 스타트업 지원을 강조해 온 김 지사는 이날 오전 판교에서 열린 ‘한국 혁신 스타트업 서밋’에서도 이 같은 의지를 되새겼다.

김 지사는 환영사에서 “세계경제포럼과 함께 코리아 프런티어스 프로그램을 하게 됐다”며 “코리아프런티어스를 필두로 (경기도에서) 유니콘기업이 탄생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식 출범한 ‘코리아 프론티어스’는 올해 초 국내 최초로 설립한 ‘경기도 4차산업혁명센터’와 다보스포럼 개최기관으로 잘 알려진 ‘세계경제포럼(WEF)’이 공동 개발한 대한민국 최초의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다. 1기로 선정된 30개 스타트업은 2년간 세계경제포럼 혁신가 커뮤니티에 참여해 글로벌 네트워킹 및 시장 진출 기회를 얻는다.

김 지사도 이를 언급하며 “세계경제포럼이 개별 국가와는 처음으로 하는 스타트업 프로그램이어서 더욱 의미가 크다. 앞으로도 계속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커뮤니케이션을 더 확대해 세계 진출을 위한 글로벌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경기도와 세계경제포럼이 공동 개최했다. 행사에는 저레미 저긴스 세계경제포럼 총괄 임원을 비롯해, 야놀자·루닛·딥엑스·업스테이지 등 국내 대표 AI·테크 스타트업 CEO, 주요 투자기관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7일 오전 성남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열린 한국 혁신 스타트업  서밋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2025.11.7 /경기도 제공
7일 오전 성남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열린 한국 혁신 스타트업 서밋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2025.11.7 /경기도 제공

■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 팹리스 아카데미 개소

‘경기도 팹리스 아카데미’는 팹리스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경기도와 대한상공회의소 및 한국팹리스산업협회가 공동으로 추진한 ‘반도체 설계 배움터’다. 경기도는 총 5억5천만원(경기도 2억원, 대한상공회의소 3억원, 고용노동부 5천만원)을 투입해 판교에 국내 최초 지방정부 주도 팹리스 전문교육기관을 개소했다.

이날 제1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경기도 팹리스 아카데미 개소식에 참석한 김 지사는 “지사 취임 후 얼마 안 돼 산업협회와 대화하는 중 팹리스클러스터를 위한 제안을 듣고 즉석에서 수용했는데 오늘 결실을 봐서 기쁘다”며 “경기도 팹리스 아카데미에서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의 반도체 산업 방향은 생태계 조성”이라며 “직접적인 보조금보다 스스로 굴러가게끔 하는 인프라를 지원하고, 공공 조달 등으로 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생태계를 만드는 데 최우선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팹리스 아카데미는 오는 11일 ‘실무형 진재 양성 단기 교육’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해당 과정에는 팹리스 기업 재작자 90명이 참석한다. 내년부터는 취업을 희망하는 학사 졸업(예정)자, 팹리스 기업 재직자 35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 지사를 비롯해 안철수(분당갑) 국민의힘 국회의원, 박일준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김경수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 김연상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 도내 팹리스 기업 대표 및 교육생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