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안부두 가동 전 카페리선 필수

무비자에 유커 급증에도 4→3대로

긴 줄에 피로 유발·안전사고 우려

“운전기사 신원 불분명 조치” 해명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 앞에 주차된 셔틀버스. 차량이 감차되면서 불편은 물론 안전사고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개선은 요원한 실정이다. 2025.11.9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 앞에 주차된 셔틀버스. 차량이 감차되면서 불편은 물론 안전사고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지만 개선은 요원한 실정이다. 2025.11.9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

“출국 셔틀버스 이용하는데 줄이 길어도 너무 기네요. 국제터미널 맞는 건지 정말 어이가 없네요.”

수천억원을 들인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의 규정 미비로 출국 수화물장이 폐쇄돼 큰 혼란이 발생하고 있는(11월4일자 8면 보도) 가운데 배를 타러 가기위한 셔틀버스 마저 줄어들며 여행객 불편이 가중, ‘공공서비스 실종’이라는 지적이다.

“여행 아니라 화물 운반 노동”… 평택항, 셔틀버스까지 수백미터

“여행 아니라 화물 운반 노동”… 평택항, 셔틀버스까지 수백미터

“여행이 아니라 고통스런 화물 운반 노동이었습니다. 다시는 평택항을 찾지않을 겁니다.”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상인·여행객 화물이 여객출국장으로 몰리며 ‘대혼란’이 발생하는(10월29일자 1면 보도) 가운데 우려했던 이용객들의 불만이 거세게 쏟아지며 ‘평택항 보이
https://www.kyeongin.com/article/1754359

9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평택해수청)과 여행객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개장한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이하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 카페리선 접안 부두가 아직도 가동되지 못하면서 상인 및 여행객들은 배를 타기 위해 새 터미널에서 옛 여객부두·7번 부두 등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중국 관광객 무비자 입국 시행으로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셔틀버스가 당초 4대(선사 2대+평택해수청 2대)에서 3대만 운행으로 축소돼 이용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

셔틀버스 감차로 인해 수송 시간이 지연되자 출국을 앞둔 여행객들은 100m 이상 긴 줄을 서서 대기, 피로감 유발은 물론 좁은 공간에 줄이 길게 형성되며 안전사고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결국 여행객 수요 급증 판단 실패, 출국시스템 미비로 인해 평택항국제여객터미널의 편의성·이용만족도가 떨어지고 국제관문으로서의 항만 이미지가 훼손되는 등 총체적 난국에 빠져들고 있다.

실제 출국 이용객들은 “국제여객터미널에서 무거운 수하물과 짐을 직접 챙겨야하는 것도 모자라 셔틀버스를 타기 위해 긴 줄을 서야하는 게 말이 되나. 안전사고라도 일어날까 걱정된다. 여행객들을 ‘짐짝’ 취급하는 게 아니라면 하루 빨리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업계에선 “셔틀버스 운행에 책임이 있는 평택해수청이 감차한 이유를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이와관련 셔틀버스 1대 즉시 원상 복구는 물론 현재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같은 수요 폭증에 대비한 장기적인 수송 개선 방안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평택해수청은 보안구역을 운행하는 셔틀버스 특성상 신원조사 문제로 불가피하게 감차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신원 조사를 마친 사람만이 운행할 수 있는데 통보도 없이 신원 확인이 되지않은 운전사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평택해수청 관계자는 “보안구역을 오가는 셔틀버스 운행 기사들이 절차에 따라야 하는데 이를 기피해 감차하게 됐다”며 “현재와 같은 셔틀버스 3대 운행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보고 필요시 증차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