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AI 기업 지원 약속해놓고 예산 대폭 삭감”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태형(화성5·사진) 의원은 지난 7일 경기도 AI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내 AI(인공지능) 기업들에게 지원을 약속했음에도 내년도 본예산안에서 AI 산업 육성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을 지적하며 사업 정상화를 주문했다. 김 의원은 “올해 AI국의 사업 중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이 주요 성과라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해당 사업이 지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지사님의 외교활동과 도의 정책과는 상반된 예산 편성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사님이 국내 AI 기업들과 함께 중국의 텐센트 클라우드 사업부의 상하이 지사를 찾아 도내 AI 산업 세일즈를 펼쳤다”며 “GPU와 NPU의 가격이 높기 때문에 도내 AI 중소기업들은 이를 활용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도가 적절한 사업을 시행했다. 하지만 예산을 0원으로 만든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꼬집었다.

올해 도가 시행한 AI 고성능 컴퓨팅 지원 사업은 도내 AI 중소기업·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기반 GPU 자원을 제공하고, 국산 AI 반도체(NPU) 기반 서버 자원 병행 운영으로 기술 다변화를 추진한 사업으로 총 25억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2026년도 본예산안에는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김 지사가 AI 산업 육성을 약속한 것과는 모순된다는 비판이다. 김태형 의원은 “이 사업은 반드시 올해 에산보다 증액돼야 하며, 도내 AI 관련 기업들에 대한 고성능 컴퓨팅 지원을 지속해 김 지사가 원하는 AI 선도도시가 돼야 한다”며 “AI 기업들이 연구과제와 아이템을 실제로 실행해 성과를 낸다면, 도내 AI 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는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규준기자 kkyu@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