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 견제하고, 현장 스킨십 늘려 존재감 과시

 

김동연 ‘국정동반자’ 재선 도전장

김병주 ‘노인 지원예산 삭감’ 비판

추미애, 대면 접촉 늘려 지역 행보

사진 왼쪽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병주(남양주을) 최고의원, 추미애(하남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경인일보DB, 연합뉴스
사진 왼쪽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병주(남양주을) 최고의원, 추미애(하남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경인일보DB, 연합뉴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 제1동반자’를 자처하며 재선 도전 의지를 피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내 경쟁자들도 경기도정을 견제하고 지역 행보에 나서는 방식으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민주당 내 후보군 중 가장 먼저 출마의사를 피력한 바 있는 김병주(남양주을) 최고위원은 지난 7일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 “노인 지원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행정 편의주의가 노인 복지의 가치를 짓밟는 결정”이라고 직격했다.

경기도가 내년도 본예산안에 노인상담센터 지원비와 노인복지관 운영비 예산을 전액 삭감 편성한 것을 두고 한 지적인데, 최고위원 회의에서 자당 도지사를 비판하는 일은 유례가 드물다.

이에 김 최고위원이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하고, 사실상 선전포고를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도의 경우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세입이 감소하면서 내년도 예산안 중 일부 사업 예산안이 대폭 삭감됐고, 이에 대한 우려가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는 내년도 예산 상황을 고려해 향후 대책을 마련, 미반영 예산은 추경에서 세울 것이라는 입장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재선 도전이 유력한 현직 지사를 두고, 당내 후보군들의 견제가 본격화된 것”이라며 “특히 이를 직격한 장소가 최고위원 회의다. 앞으로 신경전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지역 행보를 통해 대면 접촉을 늘리고 있는 예비후보군도 있다. 추미애(하남갑)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국감을 마친 후 경기도 곳곳을 돌며, 대면 접촉을 하고 있다. 특히 지역 조직의 중심이 되는 인물들이 추 위원장 행보에 동행하면서, 조직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당 관계자는 “지방의원 등 추미애 위원장을 지지하는 지역 세력이 많다. 추 위원장 일정에 맞춰 이들도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달달버스를 통해 경기도 곳곳을 돌며 지역과 접촉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번 달 중 달달버스 일정을 마무리 지으려고 한다. 이후 여러 채널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동반자론은 물론,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