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문화+관광 엔진 달고, 지속가능 ‘마이스도시’ 성장

 

킨텍스, 3년간 3996건 국제행사 성공 개최

누적 1694만명… 제3전시장 연말 본 공사

고양콘, BTS·콜드플레이 등 공연 85억 수익

일산테크노밸리, 바이오·메디컬 기업유치

2027년 준공… 내년까지 단계별 분양완료

이동환 시장 “글로벌 마이스 허브로 성장”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내한공연.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콜드플레이 내한공연. /라이브네이션코리아 제공

고양시가 세계인이 몰려오는 ‘마이스(MICE) 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에 더불어 이제는 도시브랜드가 된 ‘고양콘(Goyang-Con)’, 민간사업자 선정으로 급물살을 타게 된 K-컬처밸리, 관광·숙박·쇼핑 시설이 밀집한 ‘GCC 고양국제회의복합지구’ 조성까지 시의 마이스 산업은 점진적으로 확장 중이다. 여기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와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밸리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의 연계가 더해지며 시는 ‘산업-문화-관광이 결합된 복합형 마이스 생태계’를 완성해 나가고 있다. 마이스는 Meeting(회의), Incentive Travel(인센티브 여행), Convention(컨벤션·학회회의), Exhibition(전시)을 엮은 융복합 사업으로, 사회·문화·경제 전반의 성장을 촉진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자족도시를 목표로 기반을 다져온 시는 마이스를 전략산업으로 삼고, 국내 최대 규모 전시장인 킨텍스를 중심축으로 도시 경쟁력을 강화 중이다. → 편집자 주

■ 글로벌 전시도시 기반 다진다

지난달 23일 제3전시장 건립 예정 부지에서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식이 열렸다. 착공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종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이동환 시장, 이희상 코트라 부사장과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킨텍스 제3전시장은 총사업비 6천726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12월 본공사에 착수한다.

완공 시 제1·2전시장과 합쳐 총 17만㎡에 달하는 국내 최대 전시면적을 확보하게 되며 이는 미국 ‘CES’, 독일 ‘IFA’, 스페인 ‘MWC’ 등 세계 3대 IT·가전 전시회를 유치 가능한 수준이다.

또한 킨텍스를 중심으로 210만㎡ 규모의 국제회의복합지구(GCC Goyang)도 조성됐다.

국제회의복합지구는 킨텍스, 현대모터스튜디오, 원마운트, 아쿠아플라넷, K-컬처밸리, 라페스타, 웨스턴돔 등 주요 관광·상업·문화시설이 밀집한 지역으로, 시는 전시·컨벤션 시설과 지역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방문객 편의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도모하고 있다.

■ 국내외 대형 행사 개최로 역량 입증

제3전시장 건립 전에도 킨텍스는 이미 대형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그 역량을 입증했다.

최근 3년간(2022~2024) 국제행사를 비롯한 국내외 전시, 회의 등 총 3천996건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누적 1천694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끌어들였다.

지난해 6월 아프리카 48개국이 참석한 ‘한-아프리카 정상회의’가 열렸으며 올해 9월에는 27개국 173개 지방정부와 국제기구 대표 등 800여 명이 참석한 ‘UCLG ASPAC 고양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지난 11월5일부터 8일까지는 ‘대한민국 첨단기술대전(RAD KOREA WEEK 2025)’이 열렸다. ‘RAD’는 로봇(R), 인공지능(A), 드론 및 디지털미디어(D)를 의미하며 시가 지난해부터 새롭게 선보인 첨단기술 통합브랜드다.

지난해 성공적 개최에 이어 올해는 국내외 600여 기관·기업이 참가해 ▲로보월드 2025 ▲2025 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 박람회 ▲디지털미디어테크쇼 ▲디지털퓨처쇼 4개 박람회를 통합한 국내 최대 융복합 기술 전시회로 개최됐다.

지난달 23일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이동환 고양시장. 2025.10.23 /고양시 제공
지난달 23일 킨텍스 제3전시장 착공식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이동환 고양시장. 2025.10.23 /고양시 제공

■ ‘고양콘’ 앞세워 세계 무대로

시는 마이스 산업의 또 다른 성장축으로 이제는 도시브랜드가 된 ‘고양콘(Goyang-Con)’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공연 형태에 따라 최대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고양종합운동장은 GTX-A 개통과 더불어 글로벌 공연의 핵심 무대로 급부상했다.

지난 말부터 BTS, 블랙핑크, 콜드플레이, 오아시스, 트래비스 스캇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이 잇따라 열리며 80만명 이상의 관람객을 끌어모았고, 올해 공연 수익만 8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0월에는 ‘K-컬처밸리 아레나’ 우선협상대상자로 세계 최대 공연기획사인 라이브네이션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내년 5월 아레나 건립 공사가 재개될 예정으로 글로벌 공연사업 중심지로 입지도 강화될 전망이다.

■ 산업벨트 확장, 첨단산업 거점으로

시는 킨텍스를 중심으로 한 마이스 산업을 주변 산업 클러스터(일산테크노밸리·방송영상밸리·K컬처밸리·IP융복합클러스터 등)와 연계해 ‘산업+문화+관광’이 융합된 복합 마이스 단지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일산테크노밸리는 일산서구 대화동 일원 87만㎡ 부지에 추진 중인 첨단 산업단지로 총 사업비 8천500억원을 투입해 바이오·메디컬, 미디어·콘텐츠, 첨단 제조 분야 혁신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오는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현재 부지조성 공사 공정률은 약 35% 수준이며 지식기반시설 용지 12블록 내 6개필지(1만4천478㎡)를 우선 분양 공고해 기업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까지 단계별로 잔여 부지를 분양 완료해 서북권 첨단산업 거점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킨텍스 제1·2·3전시장 조감도. /고양시 제공
킨텍스 제1·2·3전시장 조감도. /고양시 제공

■ 지속가능한 마이스 도시, 세계가 주목

마이스 산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시는 올해 151개 도시를 대상으로 한 ‘2025 세계 마이스 목적지 지속가능성 지수(GDS-Index)’평가에서 세계 15위, 아시아·태평양 3위를 기록했다. 2023년에는 2년 연속 아·태지역 1위에 이어, 지난해와 올해는 3위라는 상위권 성적을 이어가며 마이스 도시로서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

환경·사회·인프라 등 4개 분야를 종합 평가한 결과로 시의 ‘지속가능한 마이스도시’ 모델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동환 시장은 “‘킨텍스’라는 하드 인프라, ‘고양콘’과 같은 브랜드 파워, 그리고 ‘산업·관광 융합’된 소프트 파워가 맞물리며 고양은 이제 단순한 전시도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마이스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