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청평자연휴양림, 북한강을 한눈에 조망 최고 명소
연천 고대산자연휴양림, 유아숲 체험원 아이 동반 추천
의정부 자일산림욕장, 주민이 직접 만든 포토존·맨발길
단풍에 물들러… 그 숲에 가고 싶다
가을이 깊어간다. 완연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울긋불긋한 단풍이 곳곳을 물들이고 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으며 형형색색의 단풍을 즐기려는 이들도 늘고 있다. 가을이 가기 전에 가까운 숲길에서 가을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경기관광공사의 도움을 받아 가볼 만한 경기도 숲길 4곳을 추렸다.
■ 호반 풍경이 아름다운 ‘가평 청평자연휴양림’
휴양림 숲길은 크게 ‘다람쥐 마실길’과 ‘약수터 왕래길’ 두 갈래다. 다람쥐 마실길은 숙박동 사이를 잇는 1㎞ 내외의 짧은 길로 숙박동 주변을 가볍게 둘러보기 좋다. 약수터 왕래길은 왕복 5㎞ 정도의 임도 코스로 산책에 적합하다. 약 15분 동안 걸으면 전망대를 만날 수 있다. 전망대는 청평자연휴양림의 명소라고 할 수 있는 볼거리다. 이곳에서는 북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탁 트인 전망을 뒤로 하고 10여 분을 더 오르면 임도의 정상이고 이때부터 내리막이 시작된다. 길 끝에는 청정 약수터가 있다.
■ 숲속 위로가 함께 하는 ‘연천 고대산자연휴양림’
경기도 최북단에 자리한 고대산자연휴양림은 도시의 소음을 완전히 잊게 해주는 숲속 쉼터다. 산책 코스 전 구간이 무장애길이나 다름없어 깊은 숲속을 누구나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다.
산책길은 숙박동이 끝나는 지점에서 시작한다. 이곳에는 아이들이 놀이와 숲을 체험할 수 있는 유아숲 체험원이 있다.
유아숲 체험원을 지나면 본격적인 숲길이다. 완만한 나무데크길 양옆에는 울창한 나무가 줄지어 서 있다. 좌우로 굽은 오르막 데크길은 약 1㎞ 지점에서 내리막으로 바뀌고, 아기자기한 데크길이 더 이어진다.
■ 주민이 함께 만든 ‘의정부 자일산림욕장’
의정부 자일산림욕장은 문을 연 지 2년 된 산림욕장이다. 의정부에 자리한 첫 산림욕장이기도 한 이곳은 주민들의 손으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개발제한구역과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오래도록 묶여 있던 숲의 원형을 최대한 보전하며 산림욕장을 조성했다. 입구에 들어서면 주민들이 직접 만든 포토존과 목공예품, 명판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산림욕장은 두 개의 코스로 나뉜다. 수피길은 약 1.5㎞, 잣나무쉼터는 약 1㎞ 코스다. 두 코스 모두 원형 형태라 숲을 걷다 보면 출발지로 되돌아오게 된다.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을 지나면 완만한 경사의 숲길로 이어진다. 곳곳에 쉼터가 마련돼 산책과 동시에 휴식도 취할 수 있다. 일부 구간은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도록 톱밥을 깔아두었다.
■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양평 국립양평치유의숲’
국립양평치유의숲은 이름처럼 ‘치유’에 초점이 맞춰진 숲이다. 관리동을 중심으로 우측은 무장애데크로드, 좌측은 임도와 흙길이 교차하는 산책로 중심으로 꾸며졌다.
관리동 좌측의 산길은 제법 가파른 계단도 몇 차례 만나는 숲길이다. 금을 채굴하던 금광굴을 여러 개 만날 수 있어서 광부둘레길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금광굴은 6·25 전쟁 때는 주민들의 대피 장소가 됐다고 알려져 있다. 현재는 입구가 차단돼 들어갈 순 없지만 철창 너머로 내부 모습을 어느 정도 살필 수 있다.
양평치유의숲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나무 아래 평상에 누워 바람의 결을 느끼는 ‘슬로우드 테라피’, 쉼터의 해먹에 누워 느린 호흡을 되찾는 ‘숲멍해먹’, 편백나무볼을 이용한 지압이나 원적외선을 이용한 ‘온열치유’, ‘펫로스 숲치유’ 등 프로그램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이시은기자 s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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