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최고위서 또다시 비판 수위
소방공무원 미집행 수당 문제 언급
현재 법적 분쟁중… 金, 반박 안해
더불어민주당내 경기도지사 후보 경쟁이 시작됐다는 분석(11월10일자 10면 보도)이 제기된 가운데, 유력 후보인 현직 지사를 겨냥한 공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노인복지 예산 삭감을 비판한 바 있는 김병주(남양주을) 최고위원은 이번에는 소방공무원 초과근무수당 문제를 언급하며 김 지사를 비판했다.
장소는 이번에도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에서였다. 10일 김 최고위원은 최고위 회의에서 “아직도 경기도 소방공무원들은 10년 넘게 정당한 초과근무수당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말로만 감사를 전할 게 아니라 실질적인 처우 개선으로 답해야 한다”고 거론했다. 이어 “경기도는 법원의 시효를 이유로 외면하지만 국민을 위한 헌신에는 시효가 없다. 경기도는 법의 울타리 뒤에 숨을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소방관들의 희생을 날짜와 조항으로 재단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소방공무원 미집행 수당 문제는 아직 법적 분쟁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사안이다. 수원고법은 지난 9월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속 소방관 2천638명이 제기한 미지급 수당 청구 소송에 대해 “원고의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고 판결했지만 지난달 상고를 제기한 상태다.
김 지사는 별다른 반박이나 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다만 지난달 21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관련 질의가 나오자 “법원 판결과 별도로 소방관들의 정서나 사기 진작을 위한 생각(방안)을 하고 있다”고 해결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최고위 발언 기회가 있는 김병주 의원은 김동연 지사와의 맞대결 구도로 이끌어 가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며 “김 의원 외에 다른 출마 예상자들의 도발 성격의 발언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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