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 복원 과정, 내부 조사 못해
국토부, 내년 1월14일까지 연장
내년말 완공 목표서 수개월 지연
경찰 “현장외 수사 대체로 완료”
광명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7개월이 지났지만, 수사 중인 경찰이 사고 원인을 밝힐 핵심인 붕괴 현장의 내부 조사를 여전히 진행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안전상 이유로 철도 공사 역시 현재까지 중지되고 있어 서울에서 경기 서부지역으로 이어지는 신안산선 노선의 개통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10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신안산선 붕괴 현장 내부 조사를 위한 ‘되메우기’ 작업을 마치지 못했다. 되메우기는 토목공사에서 지반을 원래 상태로 복원하는 과정이며 내부 진입을 위한 붕괴 우려를 없애기 위해 진행하는 작업이다.
되메우기 작업은 붕괴 구간의 시공사인 포스코이앤씨가 진행하고 있다. 당초 7월 말에 완료될 것으로 전망됐지만, 늦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월 11일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복선전철 5-2공구의 지하 터널 내부가 붕괴되면서 1명이 숨졌다.
이에 붕괴 원인 등을 조사 중인 경찰의 수사도 장기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되메우기를 마쳐야 터널 내부 진입을 통해 콘크리트와 흙더미 등 잔해물 조사와 시료 채취가 가능하다.
국토교통부가 구성한 건설사고조사위원회도 두 차례 조사 기간을 연장해 내년 1월 14일까지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신안산선 철도 공사도 사고 직후부터 현재까지 재개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5-2공구는 여의도에서 광명까지 이어진 철도 노선이 시흥시청역과 안산의 한양대역으로 각각 갈라지는 부근의 지점이다. 신안산선 완공 목표는 내년 12월이지만, 최소 수개월 이상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
경찰 관계자는 “되메우기 작업이 상당히 오래 걸릴 것 같다. 현재 수사는 현장 조사를 제외한 부분에 대해선 대체로 마무리된 상태”라며 “신안산선 해당 구간의 공사도 진행 안 하고 있다. 시료 채취가 끝나고 그 이후에 고용노동부가 작업 재개를 결정해야 공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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