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가격 최대 1천원 차이

정책 따라 소비자가격 책정

다이소, 균일가로 매출 ↑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수원시내 한 편의점에 빼빼로가 진열돼 있다. 2025.11.10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수원시내 한 편의점에 빼빼로가 진열돼 있다. 2025.11.10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에서 만든 빼빼로가 다이소와 편의점에서 가격이 1천원까지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채널별로 사정에 따라 소비자가격을 각각 다르게 매기고 있기 때문이다.

가족이나 연인에게 초코과자를 선물하는 ‘빼빼로데이’를 하루 앞둔 10일, 경기도내 유통채널에서는 빼빼로 판촉 행사가 한창이었다. 생활용품을 포함해 식품도 균일가에 판매하는 다이소를 포함해 편의점, 대형마트 등 다양한 채널에서 빼빼로데이 기획전을 열고 있었다.

기획전을 살펴보니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가격이었다. 채널별로 판매가격이 각기 달라서다. 롯데웰푸드 오리지널 빼빼로 기준 가격이 가장 저렴한 곳은 다이소였다. 용량은 30g이며 판매가는 1천원이었다. g당 33.3원꼴이다. 이보다 용량이 큰 54g 오리지널 빼빼로는 1천500원에 판매 중이었다. g당 가격은 27.8원 수준이다.

대형마트는 오리지널 빼빼로 54g 한 상자를 1천580~1천590원, 편의점은 2천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g당 각각 29.3~29.4원, 37원이다. 다이소, 대형마트, 편의점 순으로 가격이 저렴했으며, 다이소와 편의점의 판매가격 차이는 최대 1천원이다.

시흥시내 한 다이소에 1천원짜리 롯데웰푸드 빼빼로가 진열돼 있다. 2025.11.10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시흥시내 한 다이소에 1천원짜리 롯데웰푸드 빼빼로가 진열돼 있다. 2025.11.10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동일한 제조사에서 만들었지만 채널별로 가격이 다른 이유는 유통업체가 가격을 직접 책정하기 때문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소비자 권장가를 책정해 출하를 해도, 각 채널별로 정책에 따라 소비자가를 매긴다”라며 “행사 및 프로모션 등 각 채널별로 사정이 있기에 소비자가격이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다이소는 현재 500원, 1천원, 1천500원, 2천원, 3천원, 5천원 6가지 균일가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과자 역시 예외가 아니다. 다이소 매장이 1천600여개에 달하면서 ‘규모의 경제’ 효과가 강해졌고, 박리다매 전략이 유지되면서 빼빼로 등 과자 품목에서도 차별화된 상품을 만들어냈다. 고물가에 균일가 전략이 빛을 발하며 지난 10월 빼빼로를 포함한 초콜릿류 매출은 전년 대비 10%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소 관계자는 “다이소의 정체성은 균일가다. 저렴하게 살 수 있게 박리다매 등을 통해 공산품 등도 가격을 맞추고 있다”라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