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의 장기화로 12일 발사 예정이던 ‘경기기후위성 1호기’ 발사가 유탄을 맞게 됐다. 사진은 경기기후위성 1호기의 모습. /경기도 제공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의 장기화로 12일 발사 예정이던 ‘경기기후위성 1호기’ 발사가 유탄을 맞게 됐다. 사진은 경기기후위성 1호기의 모습. /경기도 제공

미국 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장기화로 경기도 기후위성 발사가 유탄을 맞게 됐다. 40여일간 지속되고 있는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 때문에 연방항공청(FAA)의 상업용 우주 발사가 일부 제한되고 있어서다. 위성 발사 특성상 기상여건 등 다른 변수도 고려돼야 하는데, 1호기 발사부터 차질을 빚으며 계획돼 있는 2호기와 3호기까지 여파가 미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경기도에 따르면 12일 발사 예정이던 ‘경기기후위성 1호기’ 발사 일정이 잠정 연기됐다.

기후위성은 ‘기후도지사’를 천명하고 있는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역점 사업이다. 광학위성 1기와 온실가스 관측위성 2기를 발사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파악하고 배출원을 감시하는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고, ‘경기도 온실가스 관측 지도’까지 제작할 계획이다. 아울러 홍수·산불·산사태 등 예상치 못한 극한 기후에 대응할 수 있다는 청사진도 제시됐다.

당초 도는 12일 향후 3년동안 운용될 1호기를 먼저 발사하고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2호기와 3호기를 발사할 계획이었다. 이미 지난 7월 위성 개발을 완료했고, 9월 탑재체 항공시험 등 마무리 절차도 밟았다.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SpaceX) 팔콘(Falcon)-9 로켓으로 1호기를 발사하는 것만 앞두고 있던 상황. 하지만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로 연방항공청(FAA)이 상업용 우주 발사를 오후 10시~오전 6시로 축소 제한한다는 긴급명령을 내려, 경기기후위성 발사가 기약 없이 지연되는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경기도는 현지 소식을 기다리는 것 말고는 별다른 방도가 없는 실정이다. 다만 이날 미국 상원에서 셧다운 종료를 위한 예산안 처리 절차에 들어가며 셧다운 종료 절차를 밟고 있다는 것은 불행중 다행인 소식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스페이스X측과 소통하며 상황 업데이트 소식을 전달받고 있다. 위성 발사 특성상 갑자기 발사를 못하는 경우도 있는 리스크가 있다는 점은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영지기자 bbangz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