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승원·국힘 송석준 공동주최

지방언론의 사회적 책임 주제 논의

시민참여형 공익 구독제 도입 제안

플랫폼 기반 뉴스 우선노출 의견도

경인일보 창간 80주년 기념 ‘지역언론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 국회토론회가 열린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강득구 의원, 국민의힘 송석준· 박대출·배준영·이인선 의원, 홍정표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 내빈과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11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경인일보 창간 80주년 기념 ‘지역언론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 국회토론회가 열린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김승원·강득구 의원, 국민의힘 송석준· 박대출·배준영·이인선 의원, 홍정표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 내빈과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5.11.11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지역언론이 지역사회의 공공적 데이터 아카이브(보관소)로서, 단순한 뉴스 전달을 넘어 지역의 역사와 의제를 기록·축적하는 본연의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이를 위해 시민참여형 공익구독제 도입과 플랫폼 기반 지역뉴스 우선 노출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제안은 경인일보 창간 80주년을 맞아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나왔다.

경인일보가 주관하고 더불어민주당 김승원(수원갑) 의원과 국민의힘 송석준(이천) 의원이 공동 주최한 ‘지역언론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 토론회가 11일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경인일보 홍정표 대표이사 사장과 임직원, 여야 국회의원, 언론계·학계, 정부·지자체 관계자 등이 자리를 메웠다.

제1발제자로 나선 조용준 경인일보 독자위원(경제학 박사)은 “지역언론의 독립성·공공성 확보를 위해 권력의 눈치를 보는 언론이 아닌 시민의 선택을 받는 언론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시민참여형 공익구독제 도입을 제안했다. 이는 시민선택 비율에 따라 재정을 차등 지원하는 방식으로, 언론의 자립 기반을 강화하고 권력 감시기능을 확대하자는 취지다.

제2발제를 맡은 김해영 한국언론진흥재단 선임연구위원은 “지역신문은 단순 뉴스 제공을 넘어 지역의 역사를 기록하고 공공데이터를 축적하는 민주주의 필수재”라며 “효율성 위주 정책이 아닌 구조적 지원과 디지털협업 기반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지역신문의 질적 평가 강화와 AI·포털·방송사와의 상생모델 구축을 제시했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경인일보 창간 80주년 기념 ‘지역언론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025.11.11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경인일보 창간 80주년 기념 ‘지역언론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2025.11.11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지정토론에서는 ▲정부지원 확대 ▲지역언론협력네트워크 구축 ▲미디어바우처 제도 도입 등 지역언론의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이 논의됐다.

김위근 퍼블리시 최고연구책임자는 포털·소셜미디어 플랫폼과의 협력으로 위치기반 지역뉴스 제공 및 방문시민 대상 지역뉴스 우선노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고, 민진영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는 지역뉴스의 불균형한 노출빈도와 미디어바우처 제도의 실효성 있는 추진 등을 의제로 다뤘다.

윤태욱 문화체육관광부 미디어정책과장은 지역신문의 가치와 역할을 언급한 뒤 이재명 정부 이후 추진되고 있는 지역신문의 정책방향을 소개했다.

토론회 주최자인 송석준·김승원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강득구 의원, 국민의힘 박대출·배준영·이인선 의원도 지역 뉴스의 불균형을 지적하며, 포털 지역뉴스 확대 및 지역신문발전기금 효율화 필요성 등을 강조하고 국회 차원의 정책지원을 약속했다.

송석준·김승원 의원은 “경인일보는 80년 동안 지역의 목소리를 가장 가까이에서 기록해온 자랑스러운 지역언론”이라며 “지역언론의 공적 역할이 강화되도록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정표 대표이사 사장은 “기술이 바뀌어도 지역의 신뢰와 언론의 사명은 변하지 않는다”며 “지역 민주주의의 파수꾼으로서 시민의 삶과 가치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의종·하지은·김우성기자 je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