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경기도박물관서 전시회 개최
‘장탄일성 선조일본’, ‘독립’ 등 전시
‘독립’은 임대 후 협상 이어갈 계획
‘최태성 역사특강’ 파주·고양서 진행
‘안중근 의사 유묵(遺墨) 귀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경기도가 귀환에 성공한 안 의사의 유묵을 오는 12월 경기도민에게 공개한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안중근 의사 유묵 전시회’를 경기도박물관에서 열 계획이다. 구체적인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도는 전시회 기간을 오는 12월 중순께부터 내년 4~5월 정도로 보고 있다.
앞서 도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광복회 경기도지부와 함께 안 의사의 유묵 두 점을 반환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지난 5월 ‘長歎一聲 先弔日本(장탄일성 선조일본)’ 영구 귀환에 성공했다. ‘큰 소리로 길게 탄식하며, 일본의 멸망을 미리 조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이 유묵은, 현재 경기도박물관에 보관 중이다.
도는 현재 일본인 소유자와 협상 중에 있는 ‘獨立(독립)’을 임대해 전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임대를 통해 국내에 전시하는 동시에, 귀환 협상을 이어가겠단 전략이다.
두 유묵 모두 안 의사의 항일정신이 직접 투영돼 있어 높은 가치를 지녔단 평가를 받는 만큼, 도는 전시회 개최에 힘쓰고 있다.
앞서 도는 두 유묵의 귀환을 위해 지난 8월 2회 추경안에 ‘광복 80주년 기념 우물 구입’ 예산 37억원을 편성했다. 추후 도민이 참여하는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13억원을 추가 모금, 총 50억원의 구입 비용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11일에는 안 의사의 유묵을 주제로 수원 경기아트센터 대강당에서 역사특강을 개최하기도 했다. 강의는 ‘큰 별쌤’으로 불리는 최태성 역사 커뮤니케이터가 맡았으며, 남녀노소 많은 도민들이 참여했다. 도는 추후 12월 3일 파주, 30일 고양에서 역사특강을 개최할 계획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절차가 남아 있어 구체적인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광복 80주년의 마지막 달인 만큼 잘 준비해 안 의사 유묵이 도민에게 공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강기자 think@kyeongin.com
경인일보 Copyright ⓒ kyeongi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