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백령도 등 인천 섬 지역 학생들은 지난 7일부터 연안여객터미널을 통해 육지로 나와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올해 추석 연휴 때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경인일보DB
2026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백령도 등 인천 섬 지역 학생들은 지난 7일부터 연안여객터미널을 통해 육지로 나와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은 올해 추석 연휴 때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경인일보DB

“호텔에서 조례와 종례, 점호까지 진행됩니다.”

인천 섬 지역 수험생들이 13일 ‘2026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을 치르기 위해 지난 7일부터 중구 하버파크호텔에 묵고 있다. 인천 옹진군 백령도, 대청도, 연평도, 덕적도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다.

섬 지역 수험생들은 매년 시험 전에 육지로 나와서 지내다가 수능을 본다. 섬에서는 수능이 치러지지 않기 때문이다. 섬 특성상 시험지·답안지 운송이 차질을 빚을 수 있어서다.

이에 인천시교육청, 인천시, 옹진군, 인천관광공사는 섬 지역 수험생들을 위해 매년 호텔 투숙과 시험장 이동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수험생 42명이 인솔교사 7명의 지도 아래 이 호텔에 투숙하며 수능 준비를 하고 있다. 호텔 홀에선 학교에서처럼 조례와 종례가 이뤄지고, 오후 10시엔 점호도 진행된다. 시험 당일에는 인천시가 미니 버스를 동원해 수험생들을 시험장까지 데려다준다.

12일 인천시교육청 진로진학직업교육과 관계자는 “2020년부터 섬 지역 학생들을 위해 투숙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최대한 편안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투숙 기간을 확대하는 등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