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대Ⅱ- 중부권

 

‘구도심 노후’ 안양·군포·의왕

신도시 철도 확충 시급한 과천

첨단산업 중심 교통 개선 한창

군포 철도망의 중심, 전철 1·4호선이 만나는 ‘금정역’. 군포 금정역 모습. 202511.12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군포 철도망의 중심, 전철 1·4호선이 만나는 ‘금정역’. 군포 금정역 모습. 202511.12 /임열수기자 pplys@kyeongin.com

철도망의 확충은 새로운 ‘집중점’과 ‘성장 동력’을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규 노선을 따라 인력과 물류의 이동이 생겨나고, 정차역 주변은 역세권 개발을 통해 새 중심지로 발돋움한다. 각 도시들이 철도 노선과 정차역 확보에 행정력과 정치력을 쏟아붓는 이유다.

경기 중부권 도시 안양·군포·의왕시는 ‘철도의 대동맥’으로 꼽히는 경부선 철도와 전철 1호선을 중심으로 발전해 온 도시다. 구도심 한가운데를 지나는 경부선을 따라 주택과 공장이 밀집해 있다. 이들 도시는 시간이 지나면서 ‘구도심 노후화’라는 구조적인 문제에 직면했다. 여기에 산업구조 변화와 도시 확장 문제가 더해지면서 경부선 라인에서 벗어난 새 성장거점 확보와 낙후된 구도심을 되살릴 동력 추가가 절실해졌다.

이에 안양·군포·의왕은 철도망 확충에 힘을 쏟아왔다. 정부의 국가철도망계획에 미래 성장거점과 구도심 중심을 지나는 노선이 포함되도록 집중하고, 철도 신설 요구 여론도 적극적으로 표명해 왔다.

중부권의 또 다른 도시이자 ‘준강남권’으로 불리는 과천시 역시 원도심 정비와 신도시 조성에 맞춰 철도 노선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첨단산업 중심 자족도시 발전을 위해 기업과 고급인력을 끌어들일 빠르고 편리한 교통망 구축이 절실했다.

이 같은 절실함 속 추진되는 신규 철도 노선과 정차역들은 도시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

‘차세대 철도망’으로 꼽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경기남부를 동서로 연결하는 월곶판교선, 경기 중부권과 수원·화성을 이어주는 인덕원동탄선 등이 오는 2028~2031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 여의도와 경기서남부를 잇는 신안산선(2026년 개통 예정)도 안양 석수역에 정차해 지역에 힘을 실어준다.

과천시는 현재 검토가 진행 중인 과천과 서울강남을 잇는 과천위례선(과천압구정선) 노선을 지식정보타운까지 연장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안양과 의왕도 과천위례선을 지역으로 연장해 강남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상일·송수은·황성규기자 metro@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