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희귀·특산식물 활용 사업
국립수목원이 강화군 석모도에서 자생하는 ‘강화황기’를 브랜드화하는 등 인천 섬지역 희귀·특산 식물 활용 사업을 추진한다.
임영석 국립수목원장과 박용철 강화군수는 13일 ‘강화 특산 식물 공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화황기는 높이 30~100㎝의 여러해살이풀이다. 일본 특산 식물인데 강화군 석모도에서 국내 분포가 처음 확인됐다. 갯가에서 자라 ‘갯황기’ ‘해변황기’라고도 불린다. 국립수목원은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 사업’과 연계해 강화황기의 생물학적 가치를 제고하고 지역 상징성을 부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명칭에 지역명이 들어있는 식물은 그 활용 범위가 넓다. 전북 부안군은 변산 바닷가 절벽과 바위틈에서 자라는 특산종 ‘변산향유’를 소재로 마실축제 기간 ‘세밀화 전시’와 ‘화분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비슷한 방식으로 전남 진도군은 ‘조도만두나무’, 경북 울릉군은 ‘울릉국화’를 활용한 보전·확산사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특산 식물 공동연구사업 범위를 옹진군 서해5도까지 넓히는 구상을 갖고 있다. 서해5도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대청부채’ 등 희귀식물이 제법 많다.
국립수목원 산림생물자원활용센터 정지영 연구사는 “인천 섬지역 지명이 반영된 식물을 주민들이 잘 알 수 있게 홍보하면서 보전·증식·활용 공감대를 넓히는 사업을 단계별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달수기자 dal@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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