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수능 당일 해프닝
늦잠 잔 학생 21분 만에 입실 도움
정체된 화성 서해고속道로 출동도
임태희·도성훈 교육감 ‘응원’ 열성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진 인천에서 늦잠을 자거나 고사장을 착각한 일부 수험생들이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시험장에 도착했다.
인천경찰청은 13일 오전 수험생 7명을 수송·에스코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49분께 수험장을 착각한 재수생을 순찰차에 태워 박문삼거리에서 가좌고까지 약 4㎞ 구간을 5분 만에 이동해 무사히 입실시켰다. 오전 7시50분께에는 고사장을 자신이 다니던 문일여고로 착각한 수험생을 석정여고까지 6.4㎞ 수송해 입실을 도왔다.
또 오전 7시59분께 남동구 구월중에서 시험장을 잘못 왔다며 112신고로 도움을 요청한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워 25분 만에 연수고까지 수송했다. 해당 수험생은 1교시(8시40분) 전에 고사장에 도착해 입실할 수 있었다.
경찰은 “알람을 꺼놓고 늦잠을 잤다”며 112신고로 도움을 요청한 수험생을 학익고까지 6.6㎞ 수송해 신고 21분 만인 오전 7시54분께 고사장에 입실하도록 했다.
오전 7시50분께는 부평구 신촌사거리에서 수험생을 태운 택시를 오토바이로 에스코트해 7.6㎞ 구간을 13분 만에 도착할 수 있도록 도왔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시험장 입장 시간에 경기남부 지역에서 총 15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7시 28분께 성남시 수정구에선 수험생인 A양이 교통 체증으로 이동이 어려워지자 112에 신고, 순찰차를 통해 서울 진선여고까지 40㎞를 이동해 시간 안에 도착했다.
같은 시각 시흥에선 은행고 앞에서 수험표를 지참하지 않은 B군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 해결했고, 오전 6시 55분께 하남에선 시험장을 잘못 찾은 수험생 C군이 112에 신고해 순찰차로 이송돼 시간 안에 집에서 학교까지 돌아올 수 있었다.
이날 화성시 서해안고속도로 구간에서 발생한 추돌 사고로 하마터면 수험생이 도로에 갇혀 시험장에 도착하지 못할 뻔한 일도 발생했다.
오전 5시43분께 화성시 비봉면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311㎞ 지점에서 8.5t 트럭과 대형 트럭이 추돌했다. 고속도로 전 차선을 넘어진 트럭이 가로막으면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발생했고, 한국도로공사는 우회를 안내하며 도로도 통제됐다.
당시 해당 도로 한가운데 수능 시험장으로 향하던 D양이 있었다. 화성에서 서울 이화여고 시험장까지 가야 했던 D양 측은 112에 신고했고, 출동 지령을 받은 고속도로순찰대가 현장에 출동했다.
레커차에 탑승해 정체 현장을 빠져나온 D양 측은 비봉IC 인근에서 경찰과 만나 순찰차에 옮겨 탔고, 이화여고까지 50㎞ 구간을 수송해 시간 안에 시험장에 도착했다.
한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수능 종합상황실이 마련된 의정부 북부청사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고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인천 연수여자고등학교를 찾아 수험생을 응원했다.
/조경욱·고건기자 imja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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