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수원시의회 신청사에서 개청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2025.11.17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17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수원시의회 신청사에서 개청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재준 수원특례시장, 이재식 수원특례시의회 의장. 2025.11.17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수원시의회가 개원 이래 첫 독립 청사를 개청했다. 한때 공사 중단 등 난항을 겪었지만 마침내 준공하며 시민 접근성을 높여 ‘열린 의회’를 지향하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17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수원시청 옆에 자리한 수원시의회 신청사의 개청식에는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이재준 수원시장, 김승원 국회의원, 박용진 경기도 협치수석, 시·도의원, 홍정표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해 73년 만의 독립 청사 출범을 축하했다.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은 “1950년대 대한민국 지방자치 역사를 함께 시작한 수원시의회가 73년 만에 독립 청사에서 새 출발을 맞는다”며 “시민과 더 가까이 호흡하며 보다 전문적이고 효율적인 의정 활동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시의회는 1952년 5월 개원해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첫 발걸음을 내디뎠으나, 1961년 5·16 군사정변으로 전국 지방의회가 해산되며 30년간 중단됐다. 1991년 지방자치가 부활하면서 다시 활동을 시작했지만, 이후 35년간 독립 청사 없이 수원시청사 본관 내에서 더부살이를 해야 했다.

독립 청사 확보는 수원시의회의 오랜 숙원이었다. 수원시청 청사 3~4층 일부 공간에서 의정 활동을 이어왔던 수원시의회는 그간 공간 부족과 시민 접근성 저하 문제를 겪어왔다. 특히 의원들이 2인 1실을 사용하는 등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의정 활동을 이어왔다.

17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수원시의회 신청사에서 개청식이 진행되고 있다. 수원시의회는 개원 73년 만에 독립청사를 건립했다. 사진은  수원시의회 신청사 모습. 2025.11.17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17일 오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수원시의회 신청사에서 개청식이 진행되고 있다. 수원시의회는 개원 73년 만에 독립청사를 건립했다. 사진은 수원시의회 신청사 모습. 2025.11.17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수원시의회 신청사 건립은 순탄치 않았다. 2016년 7월 수원시청역 공유지 복합 개발 확정을 시작으로 2021년 9월 건축 공사를 착공했으나, 건설 경기 악화로 지난해 4월 공동 도급사 중 한 곳이 기업 회생을 신청하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이후 올해 2월 신규 시공사와 계약을 체결해 공사를 재개, 이날 준공을 마쳤다. 신청사 건립에는 585억원이 투입됐다.

수원시의회 신청사는 지하 3층·지상 9층, 연면적 1만2690㎡ 규모로 건립됐다. 1층은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휴게공간과 다목적라운지·홍보관·수유실 등을 마련해 시민 친화 공간으로 조성했다. 2층은 본회의장 등 회의 공간, 3~9층은 상임위 회의실과 의원 연구실 등 업무공간으로 구성했다. 3층에는 수원 인계동 일대가 내려다보이는 옥상정원도 마련됐다.

특히 IoT 기반 조명·냉난방 시스템과 스마트 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첨단 업무 환경을 구현했고, 태양광 설비와 고단열 외피 등을 적용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스마트 그린 오피스를 완성했다.

다만, 개청식과는 별도로 신청사 내 일부 공간의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해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행정사무감사는 기존 수원시청 청사 4층에 위치한 각 상임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할 방침이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