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천시 비가림 시설 없는 봉안담
비좁은 잔디장·주차장 증설 지적
郡 “봉안당 설치 등 검토 사안”
가평군 ‘가평추모공원’의 이용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봉안시설 등 일부 시설 개선 목소리도 이어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7일 군에 따르면 군은 2019년 가평읍 석봉로 일원 1만6천181㎡ 부지에 잔디장(6천521㎡), 봉안담(600㎡), 총 4천29기(잔디장 2천517기, 봉안담 1천512기) 규모의 추모공원을 개장했다.
추모공원에는 잔디장·봉안담을 비롯해 산골시설, 야외·실내 제례단, 추모벽, 유택동산 등의 추모시설과 관리사무실, 주차장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개장 첫해 봉안담 44기, 잔디장 69기 등 총 113기가 안치됐으나 현재는 봉안담 1천32기(안치율 68.2%), 자연장 941기(37.3%) 등 약 2천기에 육박한다. 이같은 증가량은 연평균 281기에 달하며 최근 2년간은 각각 317기, 343기로 증가세가 더욱 뚜렷하다.
도심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 편의시설 우수성 등 이용객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일부 시설에 대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용객들은 우천시 비가림 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봉안담과 바둑판 모양의 비좁은 잔디장(50×50㎝) 등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실내 추모시설인 봉안당 건립과 봉안담의 비가림 설치, 잔디장의 여유공간 확보, 주차장 증설 등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주변 산지 등을 활용한 산책로, 쉼터 등을 조성해 실질적인 공원으로 탈바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용객 A씨는 “잔디장 묘역에 술 한잔 부어드릴 공간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애초 이러한 고충에 대해 고민했어야 했고 지금은 제기된 문제를 해결할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이용객 B씨는 “매번 방문할 때마다 비 가림 시설이 미설치된 봉안담을 보면 뭔가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며 “비·눈 등이 내리는 궂은 날 이용객들의 마음을 헤아려 시설 개선책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은 향후 봉안담·주차장 추가 조성 등을 비롯해 시설 개선에 나설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봉안담 추가 조성을 위해 실시 설계를 추진하고 있으며 주차 공간 확보 문제 해결안도 마련 중”이라며 “군 안팎으로 봉안담 시설 개선, 봉안당 설치 등 시설 확충 등이 건의돼 이와 관련해 군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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