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미꾸라지로 만든 정직한 한 그릇

갓김치·깻잎 등 변함없는 밑반찬도 인기

진하고 고소한 추어탕과 바삭한 추어 튀김. 2025.11.18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진하고 고소한 추어탕과 바삭한 추어 튀김. 2025.11.18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훅 떨어지는 요즘, 속을 따뜻하게 데워줄 진한 국물이 절로 떠오르는 계절이다.

날씨가 싸늘해지고 몸이 허약할 때 원기회복을 위해 찾는 대표 보양식이 바로 추어탕(鰍魚湯)이다. 요즘처럼 찬바람과 함께 기온이 뚝 떨어져 몸이 으슬으슬할 때 따끈한 추어탕 한 그릇을 먹기 위해 사람들의 발걸음이 향하는 곳이 있다. 남양주시 별내신도시 담터사거리에 있는 ‘담터추어탕’이다.

담터추어탕은 1990년부터 영업을 시작해 35년 전통을 이어온 추어탕 전문 맛집이다. 메뉴는 통추어탕, 갈은 추어탕, 추어튀김, 잔치국수, 비빔국수 등으로 단출하지만 알차다.

남양주시 별내신도시 담터 사거리에 있는 담터 추어탕 전경. 2025.11.18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남양주시 별내신도시 담터 사거리에 있는 담터 추어탕 전경. 2025.11.18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이곳 추어탕의 매력은 된장과 우거지, 부추 등이 어우러진 구수하고 진한 맛이다. 남양주·구리 시민들에게 오래 전부터 ‘믿고 가는 맛집’으로 통한다. 국내산 미꾸라지만 사용하며 부드러운 시래기 우거지가 듬뿍 들어 있어 걸쭉하고 깊은 맛을 낸다.

테이블마다 비치된 들깨가루·산초·후추를 취향대로 더해 먹으면 풍미가 배가된다. 특히 버섯과 수제비가 들어 있어 쫄깃한 식감을 즐기는 재미도 쏠쏠하다.

곁들임 메뉴로는 잡내 없이 바삭한 추어튀김을 추천한다. 미꾸라지를 산 채로 튀겨내 바삭하고 고소하며 비린내가 거의 없다. 간장과 와사비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더욱 깔끔하고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담터추어탕이 35년간 지켜오는 갓김치와 깻잎.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담터추어탕이 35년간 지켜오는 갓김치와 깻잎.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이 집의 또 다른 특징은 35년 동안 변함없이 제공되는 갓김치와 깻잎무침이다. 계절에 따라 나물, 얼갈이김치, 깍두기, 감자조림 등 다양한 반찬이 나오지만, 갓김치와 깻잎은 늘 빠지지 않는다. 향이 진한 깻잎은 싱싱한 식감을 살려주고, 알싸하면서 매콤한 갓김치는 손님들에게 특히 인기다.

추어탕을 먹지 못하는 손님을 위해 매콤새콤달콤한 비빔국수와 담백한 잔치국수도 준비돼 있다. 추어튀김과 함께 먹는 비빔국수는 또 다른 별미다.

남은 추어탕은 포장도 가능하며 가게 앞과 뒤편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 주차도 편리하다. 다만 점심시간인 12시 전후에는 대기 시간이 길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