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역 결과 빠르면 내년 하반기 도출
인천에 국립중앙박물관 분관 없어
강화고려박물관 건립 희망 여론↑
인천 강화군이 역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강화군은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예산안’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국회 예결위를 통과하게 되면 문화체육관광부는 설립 타당성 사전평가를 거쳐 설계에 착수하게 된다.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서는 고려 왕조가 강화도로 수도를 옮긴 역사적 배경과 강화 지역이 보유한 문화유산의 가치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을 하게 된다. 상설 전시나 연구 기능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검토하게 되며 박물관의 건립 규모, 공간 구성, 전시 콘텐츠, 예상 방문객 수요, 지역 문화 관광 연계 효과 등의 모델도 제시하게 된다. 용역 결과는 빠르면 내년 하반기 중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강화군은 선원면 연리 강화영상단지를 제1후보지로, 하점면 부근리 강화고인돌 문화관광단지를 제2후보지로 각각 제시한 바 있는데, 용역 과정에서 이들 2곳의 후보지를 위주로 하되 제3의 대상지도 검토해 최종 사업 대상 부지를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유력 후보지인 제1후보지 선원면 연리 강화영상단지는 8만470㎡ 규모로 강화군 소유 부지다. 김포와 강화 사이를 흐르는 염하를 활용할 수 있고,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사업 노선 예정지와 차량으로 10분 이내 위치해 접근성 측면에서도 강점이 있다고 강화군은 판단하고 있다.
제2후보지 강화고인돌 문화관광단지는 고인돌공원과 강화역사박물관 인접 부지여서 접근성, 상징성, 주변 시설과의 연계성 등에서 강점이 있을 것으로 강화군은 보고 있다.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등 전국 각 지역별로 국립중앙박물관의 분관이 건립돼 있는데 인천과 경기도에는 한 곳도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고려의 수도이자 대몽항쟁의 상징인 강화도에 국립중앙박물관의 분관인 국립강화고려박물관이 들어서야 한다는 주장이 최근 설득력 있게 제기돼 왔다.
강화군은 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오는 2032년 강화 천도(遷都) 800주년 기념 사업이 국립강화고려박물관에서 펼쳐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김교흥 의원과 예결위원인 배준영 의원, 박용철 강화군수는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을 위한 용역비가 국회 예결위를 통과하고, 이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정진오기자 schil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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