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광장 인접… 행정절차도 마무리
역세권 일원 도시개발구역 ‘속도’
동인천 양키시장(송현자유시장) 일부 건물에 대한 철거 공사가 시작되면서 동인천역 일원 도시개발사업도 점차 속도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인천시는 인천 동구 송현동 100의164 일원에 있는 송현자유시장 일부 구역에 대한 철거 공사를 다음달부터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철거 대상 건축물은 동인천역 북광장과 인접하고 경인전철 철로와 가장 가까운 건물 1개 동이다. 인천시는 이곳 건물에 남아있는 지장물 1건, 거주자 10세대, 영업권 14건에 대한 보상을 모두 마쳤다.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달부터 철거 공사를 시작할 것으로 인천시는 예상한다.
양키시장 시초는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8년 발행된 인천 동구 도시생활사조사 송현동 편을 보면 일제는 1935년 현재 양키시장 일대에 ‘송현리일용품시장’을 조성했다. 인천 첫 일용품 공설시장이었다. 주한미군으로부터 흘러나온 PX 물건이 넘쳐나며 양키시장으로도 불렸다. 1965년 정식시장으로 분리된 양키시장의 공식 명칭은 송현자유시장이다.
인천시는 전체 시장 5천400㎡ 가운데 이번에 480㎡(1-1단계)를 철거한다. 나머지 4천920㎡는 보상과 이주 절차를 진행해 내년 상반기 철거를 시작할 계획이다.
1990년대 이후부터 양키시장은 쇠락의 길을 걸었다. 이후 이곳을 포함한 동인천역 주변에 대한 재정비 요구도 끊이지 않았다. 인천시는 2007년 이 일대를 ‘동인천역 주변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했고, ‘동인천 르네상스 프로젝트’ ‘동인천역 2030 역전 프로젝트’ 등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도시정비사업을 도시개발사업으로 전환한 인천시는 2024년 7월 재정비촉진지구 지정을 해제하고, 11월 도시개발법에 따른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했다. 동구 송현동과 중구 인현동 일대 9만3천483㎡로 구역 명칭은 동인천역 일원 도시개발구역이다. 이번 철거 공사가 이 개발사업의 시작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 일대 활성화를 위한 구상이 여러 사업으로 변모해 왔다. 이번에는 속도감 있는 동인천 도시개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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