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속 경쟁 매력에 풍덩… 국대 향한 레이스 시작

소년체전 첫 출전에 혼계영·계영 등 ‘금3’

자유형 단거리 주종목… 장거리에도 욕심

“2028년 LA올림픽 태극마크가 꿈” 포부

경기체중 이지후가 19일 경기체중 수영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5.11.19 /경기체중 제공
경기체중 이지후가 19일 경기체중 수영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5.11.19 /경기체중 제공

“항상 겸손한 자세로 선수들과 레인에서 레이스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경기체육중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이지후는 수영장 레인 위의 레이스를 즐긴다. ‘물 속에서 경쟁한다’는 수영의 매력에 빠져 초등학교 1학년부터 선수생활을 시작한 그는 최근 대회에 출전만 하면 메달을 목에 걸며 경기도 수영 유망주로 꼽히고 있다.

이지후는 처음 출전한 제5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자유형 50m, 혼계영 200m, 계영 4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휩쓸며 3관왕에 올라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중학교에 진학해 출전한 제52회 전국소년체전에서도 혼계영 400m, 계영 400m에서 1위에 올랐고, 지난해 열린 제53회 대회에선 자유형 100m, 혼계영 400m, 계영 4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아쉬움을 삼켰다.

하지만 지난 5월 김해에서 열린 제54회 전국소년체전에선 자유형 200m와 혼계영 400m에서 정상에 올라 2관왕을 차지하며 마지막 소년체전을 마무리했다.

이에 이지후는 “지난해는 중학교 2학년으로 대회에 참가해 선배들과 경쟁한 탓에 어려움이 있었다”며 “올해 대회에서 3관왕을 목표로 했지만 자유형 100m에서 3위로 마무리해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대체로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자유형 단거리를 주종목으로 하는 이지후는 장거리에 대한 욕심도 있다.

경기체중 이지후가 19일 경기체중 수영장에서 훈련하고 있다./경기체중 제공
경기체중 이지후가 19일 경기체중 수영장에서 훈련하고 있다./경기체중 제공

이지후는 지난달 처음 국가대표 자격으로 바레인 아시아청소년경기대회 자유형 400m와 800m에 출전해 가능성을 봤다.

그는 “장거리 종목에 도전할 생각도 있다”며 “국제대회에 출전해 다른 선수들과 선의의 경쟁을 해보니 재밌었다. 고등학교 2학년까지 출전할 수 있는 대회이기 때문에 고교 진학 후 기량을 더 닦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내년 이지후는 경기체고로 진학할 예정이다. 그는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 선수로서 최우선 목표다. 이지후는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 지구력 훈련을 꾸준히 이어나가면서 스타트, 턴, 돌핀 킥 등 기술적인 부분을 더 보완할 계획”이라며 “2028년에 열릴 LA 하계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선발돼 출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